해외철도 전공 석·박사, 국제철도전문교육 수료자 등
  • 한국철도시설공단(철도공단)은 해외철도 건설시장 진출을 위해 핵심 전문인력 양성에 나선다.


    19일 철도공단에 따르면 이번에 양성할 전문인력은 2012년부터 공단에서 운영 중인 사내대학원 등을 통해 배출된 해외철도 전공 석·박사 59명과 국토교통부에서 지원하는 국제철도전문가 장기교육과정 등을 수료한 전문가 41명으로 구성된다.


    이번 인력 양성은 고속철도 건설사업이 마무리되는 2014년 말을 기점으로 국내 철도건설 투자가 대폭 축소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해외시장 본격화를 위해 마련됐다. 


    철도공단은 2020년까지 해외사업 매출액 1611억원을 목표로 매년 해외사업 비중을 확대해 왔다. 2005년 중국 고속철도 감리시장에 진출한 이후 인도·네팔·방글라데시 등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해외철도사업에 참여해 왔다. 지난해 10월에는 미국 캘리포니아 고속철도건설사업 기술자문사업을 수주했고 지난 4월에는 63억원 규모의 마닐라 경전철2호선 동부연장구간에 대한 토목설계·시공감리 계약을 따낸 바 있다.


    철도공단 관계자는 "외국어 능력과 국제계약 등의 글로벌 역량 부족으로, 그간 철도건설 기술과 노하우를 해외에서 충분히 펼칠 수 없었다"며 "단기간의 이론교육이 아닌 업무와 학업을 병행하는 장기간의 실무·사례와 외국어 교육을 통해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전문가를 키워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