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생명 23일, NH농협생명 29일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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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적은 보험료로 더 많은 혜택을 주는 장애인전용 연금보험이 드디어 출시된다.

    금융위원회는 KDB생명이 23일, NH농협생명이 29일 각각 장애인전용 연금보험 상품을 출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들 보험은 기존 일반연금과 대비해 연금수령액을 10% 이상 높인 것이 특징이다.

    20세에 가입해 10년동안 매월 50만원씩 납입하고 65세부터 연금을 수령받은 경우 일반 연금의 경우 115만원을 받지만, 장애인전용 연금보험은 146만원을 받는다.

  • ▲ 자료 : 금융위원회
    ▲ 자료 : 금융위원회

     

    일반연금의 경우 수급개시 연령이 45세 이상이지만 장애인전용 연금보험은 수급연령을 20·30·40세 등으로 낮출 수도 있다.

    이 상품을 10년 이상 유지하면 이자소득세 15.4%에 대한 비과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복지부에 등록된 251만 장애인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KDB생명은 가까운 지점에 가입을 요청하면 설계사가 방문해 상답·가입을 진행한다. NH농협생명은 가까운 농·축협 단위조합에 직접 방문해 상담·가입 신청하면 된다.

    박주영 금융위 연금팀장은 "장애인들에게 굉장히 유리한 상품인데 가입 방법을 몰라서 혜택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없었으면 좋겠다"며 가입을 독려했다.

    장애인전용 연금보험은 당초 장애인의 날인 지난달 20일에 맞춰 출시하려고 했으나, 준비 부족으로 출시 시기가 지연됐다.

    보험사들이 상품개발이 어렵고 수익성이 적다는 이유로 난색을 표했기 때문이다.

    KDB생명과 NH농협생명 등 공적성향이 강한 보험사들만 상품을 출시하는 것 같다는 지적에 박 팀장은 "특별히 손해가 나는 상품은 아니기 때문에 앞으로 더 많은 보험사들이 상품을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