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회에서 갈등 매듭짓지 못하면 비난 피하기 어려울 듯
  • ▲ 전산시스템 교체로 갈등을 겪고 있는 국민은행이 23일 긴급 이사회를 열고 사태해결 방안을 논의한다. ⓒ NewDaily DB
    ▲ 전산시스템 교체로 갈등을 겪고 있는 국민은행이 23일 긴급 이사회를 열고 사태해결 방안을 논의한다. ⓒ NewDaily DB

    전산시스템 교체 문제와 관련, 갈등을 겪고 있는 국민은행이 23일 긴급 이사회를 열고 사태해결 방안을 논의한다.

금융감독원 감사가 진행중이고 비난여론이 높아지고 있음에도 사태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을 경우, 국민은행은 금융권 안팎의 비난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국민은행은 김중웅 이사회 의장이 23일 오전 9시 긴급이사회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사회에 앞서 열리는 감사위원회에서는 최근 전산시스템 교체를 둘러싸고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 살펴볼 것으로 전해졌다.

이사회 안건은 감사위원회에서 논의된 사안에 대한 보고의 건이다. 그러나 사실상 최근 전산시스템 교체를 둘러싼 갈등 전반에 대해 논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은행 관계자는 "이사회에서는 감사위가 논의한 결과를 두고 최근 사태에 대한 진상을 파악하고 해결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사회에 앞서 이 행장은 21일 시내 모처에서 사외이사들을 만나 장시간 해결책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사외이사와의 접촉이후 이 행장은 이사회 결정에 대해 이번주 중 법원에 제출키로 했던 효력정치 가처분신청을 보류했다. 이사회는 주전산시스템 변경계획에 절차적 문제가 있다는 감사의견서를 거부했다. 이에 이 행장은 이사회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법원에 제출할 것을 검토한 바 있다.

23일 열릴 이사회에서 이번 사태가 매듭지어지지 못할 경우, KB금융과 국민은행은 금융권 안팎의 차가운 시선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