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수입수요 증대, 유로존 아시아 대미수출 자극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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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한국수출실적과 코스피 동행성ⓒKTB투자증권
    ▲ 한국수출실적과 코스피 동행성ⓒKTB투자증권

     

    코스피지수의 2000선 안착 후 증권가는 2050선 돌파에 대한 기대를 드러내고 있다. 오는 6월부터는 미국을 중심으로 지수상승이 더욱 본격화될 전망이다.  

        

    26일 KTB투자증권에 따르면 6월 미국의 경기 회복을 기점으로 글로벌 수출시장이 활기를 띨 전망이다. 

     

    미국의 수입수요 증대가 유로존과 아시아 시장의 대미수출을 자극해 상호 수출입 선순환을 일으킬 것이라는 진단이다. 

     

    올해 국내경제 성장률은 지난해보다 0.5% 오른 3.5% 달성이 예상되는 상황.

     

    김한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호전에 따라 한국 수출기업들 실적 개선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며 "6월 중 국내증시에 대한 외국인 태도는 5월보다 좀 더 우호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즉 외국인의 '바이코라이' 강도가 세질 것이란 추측이다. 

     

    5월 현재기준, 외국인이 사들인 한국 주식은 4조원에 육박한다. 이영원 HMC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외국인 매수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외국인 매수의 절대규모로는 전기전자, 운수장비, 금융 업종 순"이라고 전했다.

     

    ◇ 올 하반기 코스피 타깃 2200선 내외

     

    미국증시는 최소 인상금리 시점인 내년 10월까지 오름세를 지속할 전망이다.

     

    현재 초저금리 시점에서 장기금리가 경기회복을 반영하기 시작하면 유동자금들이 더 이상 채권시장으로 흘러들어가지 않을 것이라는 추측에서다.

     

    미국금리가 1~2차례 인상되는 시점. 즉 2016년 초까지 글로벌 주가와 상품가격 동반 강세 현상이 지속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 중론이다. 

     

    국내증시 역시 미국 상품시장과 행보를 같이할 공산이 높다. 신성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뉴욕증시가 상승함에 따라 투자심리가 유지되면서 외국인의 국내주식 순매수 행진은 연장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현재 코스피지수는 2017선에 도달하면서 시장의 1차 예상 밴드인 2050선을 추격 중이다. 증권가는 올 하반기까지 2200선 도달도 내다보고 있다.    

     

    김학균 KDB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코스피의 주가수익비율(PER)을 감안했을 때 올 하반기 코스피 지수 타깃은 2200 내외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한진 KTB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코스피가 내년 말까지 다소 무리한 거품 양상을 띠며 우상향에 나설 것이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