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브랜드도 잇달아 '디젤 세단'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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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자동차를 구매하는 고객들 사이에서 가솔린 엔진(휘발유)보다는 디젤 엔진(경유)을 선호하는 경향이 점차 짙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가 발표한 '2014년 1분기 국내 자동차 신규등록 현황'을 살펴보면 유종별 비중은 47.3%로 디젤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가솔린이 41.2%로 뒤를 이었고 LPG 8.8%, 하이브리드 2.2% 순이다.
지난해 1분기 신규등록차량 유종별 비중은 가솔린이 45.3%로 가장 높았고, 디젤은 41.5%로 뒤를 추격하는 입장이었다. 불과 1년 사이 소비자 선호도가 역전된 것.
이같은 변화는 승용차를 기준으로 했을 때 더욱 또렷하다. 올 1분기 신규등록된 34만5471대의 승용차 중 가솔린과 디젤의 비율은 각각 17만5580대(50.8%), 12만5415대(36.3%)다. 지난해 1분기 신규등록된 32만5806대 중 가솔린과 디젤의 비율은 18만3931대(56.5%), 9만5122대(29.2%)로 약 9만대에서 5만여대 차이로 격차가 좁혀졌다.
KAMA 관계자는 "디젤 승용차의 인기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연료비, 높은 연비 등을 장점으로한 레저용 차량(RV)과 수입 디젤차가 주도했다"며 "가솔린 차량의 경우 디젤 대비 높은 유지비용 부담으로 소비자들에 구매심리가 줄어든 것"이라 설명했다.
한편 최근 국내 브랜드들도 잇달아 디젤 세단을 선보이며 향후 디젤의 인기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3월 한국지엠이 '말리부 디젤'을 선보인데 이어 현대차 역시 '그랜저 디젤'을 오는 30일 열리는 부산모터쇼에서 공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