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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미포조선은 지난 26일 싱가포르 이스턴 퍼시픽 사(社)로 부터 1억2백만 달러(약 1040억원) 규모의 LPG운반선 2척을 수주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최대 2척의 선박에 대한 옵션도 포함하고 있다.
싱가포르 현지에서 열린 계약식에는 최원길 현대미포조선 사장과 크누트 에스텐센(Mr.Knut Estensen) 이스턴 퍼시픽 사 영업총괄 이사가 참석했다.
현대미포가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길이 180.0m, 너비 28.4m, 높이 18.2m에 3만8000㎥급 규모로, 오는 2017년 3월까지 인도될 예정이다.
LPG운반선은 강한 휘발성 및 인화성을 가진 화물의 특성상 화재나 폭발사고를 완벽히 막을 수 있는 높은 기술력을 요구한다. 이에 현대미포는 영하 최대 50도에서도 견딜 수 있는 저온용 강철로 제작된 화물창을 탑재하고 고도의 용접 기술과 함께 최첨단 건조 공법을 적용할 계획이다.
현대미포 관계자는 "강점을 갖고 있는 PC선 외에 발주가 점차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는 가스운반선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중형 선박부문 선도기업으로 자리를 확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미포는 올 들어 LPG운반선 9척 등 총 24척의 선박을 약 10억3000만달러에 수주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