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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우리나라의 수출이 479억달러를 기록, 28개월째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선박과 석유제품 등의 해외 판매 증가 영향이 컸다.
산업통상자원부는 5월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9% 감소한 478억82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일평균 수출은 22억3000만달러로 역대 2위를 기록했지만 연휴로 인해 조업일수가 크게 줄면서 수출 규모는 소폭 감소했다.
선박·석유제품 등의 수출은 호조를 보였다. 자동차·반도체·LCD 및 무선통신기기 등의 수출은 감소했다. 선진국 경기회복에 따라 EU와 미국으로의 수출은 증가했으나, 중국과 아세안으로의 수출은 감소세로 전환됐다. 기저효과 등으로 두 달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던 일본으로의 수출도 자본재 수출부진으로 인해 감소세로 전환됐다.
수입은 소비재 수입은 증가한 반면, 원자재·자본재 수입은 감소했다. 5대 원자재 중 석유제품, 철강 등의 수입은 증가했으나, 원유와 가스 등의 수입은 감소했다.
자본재는 산업기계·자동차부품 등의 수입은 증가했으나, 반도체 및 반도체 제조용 장비 수입은 감소했으나, 소비재는 자동차 수입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정부는 5월 일평균 수출이 역대 2위를 기록했고, 1~5월 일평균 수출(21억1000만달러)도 4.4% 증가하는 등 우리 수출은 꾸준한 증가세 유지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미국·EU 등 선진국 경기회복 추세에 따라 향후에도 우리 수출은 지속적인 상승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최근 중국으로의 수출이 둔화되는 상황이므로 중국의 수입시장 변화 등을 감안해 대중 수출 증대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