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일 평균 975만배럴
  • 지난 4월 중국의 석유 수요가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했다.

    글로벌 에너지 정보제공업체 플래츠(Platts)의 최신 자료에 따르면 4월 중국 석유 수요는 작년 대비 1.4% 증가한 일일 975만 배럴(3992만t)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3월에 비해 0.5% 증가한 수치다.

    중국국가통계국(中国国家统计局)이 지난달 13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4월 중국 내 정유공장의 원유 수요량은 전년대비 3.8% 증가한 평균 하루 967만 배럴이다.

    4월 원유 순수입량은 지난해 동기 대비 21.2% 증가했으나, 유류 완제품 순수입량은 지난해 동기 122만t에서 72% 하락한 34만t에 머물렀다. 4월 유류 완제품 수출량은  지난해 동기 대비 17.6% 감소한 220만t을 기록했다.

    송연령(宋燕玲) 플래츠 중국시장 관계자는 "지난 2013년 하반년부터 경제 회복정체 및 수요 시장 불경기 등의 원인으로 중국 유류 완제품의 수입량은 지속적으로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면서 "하지만 경유(diesel)와 항공유, 등유 등의 재고량이 4월들어 감소하면서 실제 석유 소모량은 하루 975만배럴보다 높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올해 1월~4월의 총 석유수요 규모는 안정적인 추세를 보이며 2013년 동기 대비 0.2% 상승한 994만 배럴로 늘어났다.

    이와 함께 4월 중국 석유제품 장에서  경유(diesel) 수요량은 전년 대비 0.9%  증가한 일일 338만 배럴을 기록했으며, 중국 내 생산량은 1.1% 증가한 1392만t. 순수출량은 10.3% 늘어난 32만t으로 집계됐다.

    또한 자동차 판매량의 지속적인 증가세에 힘입어 4월 휘발유 수요는 16.1% 증가한 일일 240만배럴을 기록했으며, 생산량은 전년 동기 대비 11.8% 증가한 877만t, 순수출량은 34% 감소한 31만t이다.

    중유의 4월 수요량은 지난해 동기 대비 9.7% 감소한 하루 65만9000배럴이며 순수입량은 37% 감소한 92만t, 생산량은 10.4% 증가한 220만t을 기록했다.

     

    지난 2년간 중국 내 국산 원유 공급이 늘어나면서 경유를 원료로 하는 정유공장들이 국산 원유를 많이 쓰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수입경유의 수입량이 하락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