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플렉서블' LG는 'OLED'로 시장 선도... "국내 업체 기술력 재입증"
  • ▲ 삼성디스플레이는 플렉서블 분야에서 혁신을 인정받아 SID2014서 금상을 수상했다.ⓒ삼성디스플레이 제공
    ▲ 삼성디스플레이는 플렉서블 분야에서 혁신을 인정받아 SID2014서 금상을 수상했다.ⓒ삼성디스플레이 제공

삼성과 LG디스플레이가 업계 최고 권위의 세계정보디스플레이 학회에서 기술 선두주자로 인정받았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미국 샌디에이고 컨벤션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정보디스플레이 학회인 'SID 2014(Society of Information Display)'에서 국내 업체들이 수상을 휩쓸었다. 

◆ '플렉서블'서 부문서 금상받은 삼성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는 플렉서블 분야서 기술혁신을 인정받았다. 세계최초로 양산한 '5.68인치 풀HD 휘어진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가 올해의 디스플레이 부문 최고상인 금상에 선정된 것이다.
 
해당 디스플레이는 지난해 삼성전자가 출시한 갤럭시 라운드에 탑재됐다. 심사위원들은 세계 최초로 양산된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에 접목된 오목한 화면의 커브드 기술은 디스플레이 역사에 중요한 한 획을 그었다고 평가했다.
 
갤럭시 라운드는 일반인들이 편안하게 물체를 손에 쥐었을 때의 손바닥 곡률인 300~500R을 고려해 400R 수준의 곡률을 구현했다. 최상의 그립감을 주는 제품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중소형 아몰레드 시장 점유율 99%의 독보적인 기술력을 앞세워 자유자재로 구부릴 수 있고 접었다 펼 수 있는 디스플레이 개발을 통해 플렉서블 시장까지 적극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박동건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은 "SID의 올해의 디스플레이 금상은 디스플레이업계 최고 영예의 상"이라며 "앞으로도 소비자들이 원하는 혁신적인 제품 개발과 차별화된 솔루션 제시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 ▲ LG디스플레이는 SID2014서 OLED 기술로 학회 3관왕에 올랐다.ⓒLG디스플레이 제공
    ▲ LG디스플레이는 SID2014서 OLED 기술로 학회 3관왕에 올랐다.ⓒLG디스플레이 제공

  • ◆ LG디스플레이, OLED 기술로 3관왕 올라

    LG디스플레이는 그룹 차원에서 밀고 있는 OLED 기술로 학회 3관왕에 올랐다. 

    올해의 디스플레이 어플리케이션 금상(플렉시블 플라스틱 OLED가 채용된 G플렉스), 올해의 디스플레이 은상(55인치 풀HD 곡면형 OLED TV)에 이어 Best In Show(55·65·77인치 울트라HD 곡면형 OLED TV 시리즈)까지 수상을 하게 된 것이다.

    올해의 디스플레이 금상 수상 제품은 '플렉시블 플라스틱 OLED' 모바일용 패널로 LG전자의 G플렉스에 적용됐다. 출시 이후 북미 현지에서도 혁신적인 기술력으로 소비자 및 언론, 업계관계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던 제품이다.

    6인치 대화면의 곡면형 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 화면에서도 극장에서 영화를 보는듯한 몰입감을 선사하는 게 특징이다. 떨어져도 깨지지 않는 내구성으로 소비자 편의성을 높였다.

    은상은 '55 인치 풀HD 곡면형 OLED TV' 패널에서 받았다. 지난 2013년 세계 최초로 출시된 이 제품은 곡률반경 5000R이 적용됐다. 시청자 눈에서부터 화면 중심부와 외곽부까지의 거리가 동일해 화면 왜곡과 시야각에 의한 화질 저하를 최소화시킬 수 있어 최적의 시청 환경을 제공한다. 

    Best In Show 상은 혁신제품에 대한 현장반응을 체크해 수여하는 상이다. LG디스플레이의 '울트라HD 곡면형 OLED TV'가 전시회에서 방문객들과 전문가들이 가장 주목할 만한 기술로 꼽힌 것이다.

    LG디스플레이 CTO(최고기술책임자) 여상덕 부사장은 "LG디스플레이의 OLED 기술력을 업계 최고 전문가들로부터 인정 받게 되어 정말 뿌듯하다"면서 "앞으로도 디스플레이의 새 역사를 써가는 혁신적인 기술 선도 기업이 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