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6성급 호텔 본공사 따내…"기업정상화, M&A 탄력 받을 것"
  • ▲ 쌍용건설이 본공사를 수주한 말레이시아 '세인트 레지스 랑카위' 호텔의 조감도.ⓒ쌍용건설
    ▲ 쌍용건설이 본공사를 수주한 말레이시아 '세인트 레지스 랑카위' 호텔의 조감도.ⓒ쌍용건설


    쌍용건설이 기업회생절차 중에도 말레이시아 '세인트 레지스 랑카위(St. Regis Langkawi) 호텔 & 컨벤션센터' 본공사를 단독 수주했다.

    10일 쌍용건설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정부와 인도네시아 라자왈리 그룹이 공동투자한 이 프로젝트의 본공사를 쌍용건설이 맡게됐다. 기초토목 공사에 이은 수주다. 

     

    이번 프로젝트는 쌍용건설이 2013년 12월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하면서 계약이 불투명해 졌으나 본공사에 대한 설계컨설팅과 기술지원 서비스 제공 등 발주처와 긴밀한 유대관계 형성 노력 덕택에 수주로 이어졌다. 

     

    특히 말레이시아 현지 금융회사로부터 모든 현장을 문제없이 수행하고 있는 점이 높이 평가받았다. 

     

    이 호텔은 본공사 규모 8100만 달러로 말레이시아 정부가 세계적인 관광허브로 개발하는 국책사업의 일환이다. 6성급 호텔로써 모든 객실은 스위트룸으로 구성되며 내년 4월에는 자국에서 열리는 2015 아세안 서밋(ASEAN SUMMIT)+3'의 공식행사장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기업회생계획 인가를 앞두고 해외 수주에 성공함으로써 향후 기업 정상화와 M&A에 탄력을 받을 것"이라며 "현재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적도기니 등에서도 추가 수주가 기대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