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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의 자회사인 GS이니마가 튀지니 수처리시장에 진출했다.
11일 GS건설에 따르면 GS이니마는 튀니지 상수공사가 발주한 6940만유로(약 1006억원)규모의 제르바(Djerba) 해수담수화 플랜드 공사를 스페인 수처리업체 아쿠아리아와 공동 수주했다. 두 회사의 지분율은 50 대 50이다.
이번 사업은 튀니지 남쪽 휴양지로 유명한 제르바섬에 일일 5만t 규모의 해수담수화 플랜트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수주금액은 3470 유로(약 503억원)로 예상 공사기간은 착공 후 20개월이다.
GS건설 관계자는 "이번 사업 참여로 내년 발주가 예상되는 스팍스(SFAX, 20만t 규모) , 자랏(ZARAT,10만t규모) 지역의 해수담수화 플랜트 공사 등 튀니지 내 해수담수화 건설 수주에도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됐다"고 말했다.
앞서 GS이니마는 지난 3월 JICA(일본국제협력기구) 자금을 지원받아 모로코 상수청이 발주한 2940만유로(약 360억원)규모의 정수처리장 시설을 스페인 엔지니어링업체인 엡티사(EPTISA)와 60 대 40의 컨소시엄을 구성해 수주한 바 있다.
알제리에서도 역삼투막 방식(바닷물에서 용질인 소금 등을 분리시키는 법)으로는 최대 규모인 해수 담수화 플랜트 2개 시설을 준공하고 현재 컨세션(장기 운영)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도재승 GS건설 상무는 "GS건설은 담수·운영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미래 신성장 동력인 수처리 사업분야에서 꾸준히 실적을 확보 할 것"이라며 "앞으로 튀니지, 모로코 등 그간 중동과 아시아에 편중된 수주 시장을 유럽, 아프리카 등으로 넓혀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