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바도르 1호선 개통전동차 24량 공급
  • ▲ 브라질 살바도르 1호선.ⓒ현대로템
    ▲ 브라질 살바도르 1호선.ⓒ현대로템

     

    현대로템이 만든 전동차가 2014 브라질 월드컵 관람객을 수송하게 됐다. 


    13일 현대로템에 따르면 월드컵 개막 하루를 앞둔 지난 11일(현지시각) 브라질 바이아주 살바도르 악쎄소 노르데역에서 살바도르 1호선 전동차 개통식이 열렸다. 이날 개통식에는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을 비롯한 브라질 정부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차량을 직접 시승했다.


    살바도르 전동차 사업은 브라질 정부가 총 4500만달러를 투입해 지난 2001년 착공한 것으로 악쎄소 노르테역에서 라파역까지 총 5.6㎞구간이다.


    현대로템은 2003년 11월 브라질 바이아주 교통개발공사와 전동차 24량에 대한 차량 공급 계약을 체결 2009년 1월 납품을 완료한 바 있다.


    하지만 브라질 경제사정 악화로 토목공사가 진연되면서 차량들은 4년여간 방치돼 노후화됐다. 이에 현대로템은 지난해 12월 앞서 납품한 차량들의 정상화 작업에 돌입, 총 6편성 가운데 5편성을 개보수해 공급했다. 나머지 1편성도 이달 중 최종 납품할 예정이다.


    이에 바그너 주지사는 개통식에서 "6개월이란 짧은 기간 내에 4년 넘게 운행이 중단되 차량을 개보수 할 수 있는 업체는 전 세계에서 현대로템이 유일하다"며 성공적인 차량 개보수 작업을 높이 평가했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현대로템은 최근 살바도르2호선에 투입될 1248억원 규모의 전동차 입찰에서 최종사업자로 선정됐다.


    한편 현대로템은 브라질 고속철은 물론, 상파울로 6호선 민자사업, 상파울로 교외선 준고속열차, 고이아니아시 전동차, 상파울로 공항철도사업 등의 참여를 적극 추진 중에 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브라질의 여러 시행청으로부터 한국산 전동차에 대해 좋은 평가를 받고 있어 향후 사업에도 긍정적인 상황"이라며 "단순히 차량을 납품하는 것에만 얽매이기보다 브라질 국민의 안전과 편의를 책임지는 기업으로서 국가 이미지 제고에도 적극 기여한다는 마음으로 사업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