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폐율 낮을수록 일조권 등 생활환경 보장
  • ▲ 대우건설이 분양하는 '양주신도시 푸르지오'의 키즈빌리지.ⓒ대우건설
    ▲ 대우건설이 분양하는 '양주신도시 푸르지오'의 키즈빌리지.ⓒ대우건설



    쾌적한 주거환경이 아파트 구매를 결정하는 주요소로 떠오르면서 '건폐율'이 낮은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

    건폐율이란 대지 면적에서 건축물이 차지하는 비율로써 일조권, 채광권 등을 보장하는 등의 목적을 띄고있다. 결국 건폐율이 낮다는 것은 단지 건물의 건축면적을 줄이고 조경시설과 부대시설을 늘렸다는 뜻이다.

    실제로 2004년 준공한 '삼성동 아이파크'는 9%에 불과한 건폐율과 3면 조망 설계로 현재까지 인기가 높다.  

    신도시에서도 낮은 건폐율을 자랑하는 아파트가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송도국제도시에서 분양한 '송도 에듀포레 푸르지오'는 11.3%의 낮은 건폐율로 조경면적이 넓고 통풍과 채광이 우수해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포스코건설이 분양했던 '송도 더샵 마스터뷰'도 평균 13%의 건폐율과 40%에 달하는 높은 녹지율을 자랑한다.

    동탄2신도시도 2012년 2차 동시 합동분양에 참여한 4대 단지 모두 건폐율이 13∼20%대에 불과했다. 지난해 분양했던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2.0'은 건폐율이 10.99%, 올 3월에 분양한 '동탄2신도시 경남아너스빌'은 건폐율이 약 11%, 녹지율이 약 45%로 조성된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최근 수요자들의 주택 구매 기준 중의 하나가 쾌적한 주거환경"이라며 "조망권과 일조권이 확보되는 건폐율이 낮은 아파트의 선호도가 증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에 전국에서도 낮은 건폐율로 승부수를 던진 단지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24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이달부터 분양을 시작한 대우건설의 경기 '양주신도시 푸르지오'는 건폐율이 10.2%고 조경면적이 47.1%다. 단지 내에 4가지 테마길의 힐링포리스트, 운동시설, 자연형 연못이 연계된 훼밀리가든 등을 배치했다. 대형 중앙광장과 수경시설로 개방감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중흥종합건설이 부산 명지국제신도시 A-3블록에서 분양 중인 '부산 명지 중흥S클래스 프라디움'은 14.21%의 건폐율을 적용했다. 을숙도 생태공원과 생태 테마공원이 가까이에 위치한 에코단지로 단지 내에서 여유와 휴식을 누릴 수 있는 잔디광장 등을 통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제공한다.

    지난 20일 모델하우스를 열고 분양 중인 경북 '김천혁신도시 중흥S클래스 프라디움'도 15.40%의 건폐율에 불과하다. 단지 인근에는 여의도공원 약 2배 넓이의 생태교통공원(44만9592㎡)이 들어서 입주민들의 레저·휴식공간으로 이용된다.

    충남 당진시에서 분양 중인 '당진 힐스테이트'는 건폐율이 17.52%로 낮은 편이다. 800m에 이르는 웰빙산책로와 숲이 우거진 녹지공원 2군데와 물놀이와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수변공원 등이 단지안에 마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