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협회 회원 28개사, 88개 단지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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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하반기 대형 주택업체가 분양하는 아파트 신규 물량이 약 8만7000가구에 달할 전망이다.


    27일 한국주택협회가 회원사의 하반기 분양 계획을 집계한 결과, 28개 회사가 88개 단지에서 8만6957가구를 공급할 예정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작년 하반기(5만8339가구) 보다 49.1% 증가한 수치다.

    지역별로 수도권이 4만9282가구로 지난해 동기대비 32.7%가 증가했다. 지방에서도 3만7675가구로 전년 대비 77.7% 상승했다.

    수도권에서는 서울이 2만3133가구, 경기가 2만3552가구로 지난해 보다 각각 21.4%, 66.9% 증가했다. 반면 인천은 2597가구로 34.6% 감소했다.

    유형별로는 재개발·재건축이 3만5327가구(33개 단지)로 대폭 증가했다.

    조합원의 전매제한 완화, 소형주택 공급 의무비율 축소 등 규제 완화와 전셋값 상승으로 많은 실수요자가 분양시장에 관심을 나타냈다. 이에 건설사들이 미뤄왔던 분양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자체분양은 1만9264가구(19개 단지), 단순도급 3만856가구(32개 단지), 조합 1510가구(4개 단지)였다.

    주택협회 관계자는 "실제 분양으로 이어지기 위해선 임대소득 선진화 방안 보완, 금융규제 완화,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 폐지, 청약제도 개선 등이 조속히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