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용인구 약 10만명, 수도권 동남부 핵심 주거벨트
  • ▲ LH가 공급하는 미사강변도시 A15블록 단지 전경. ⓒLH
    ▲ LH가 공급하는 미사강변도시 A15블록 단지 전경. ⓒLH


    공공주택사업으로 추진 중인 경기 하남시 '미사강변도시'가 첫 입주자를 맞는다.

    30일 LH(한국토지주택공사)에 따르면 지난 2009년 시범지구로 지정된 미사강변도시의 입주가 이날 A15블록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이 단지는 지상18∼28층, 9개동, 전용59∼84㎡ 총 976가구로 이뤄졌다.

    미사강변도시는 수도권 동남부 핵심 주거벨트다. 

    서울 강일·고덕지구와 맞닿아 있으며 수용인구는 판교신도시(8만8000명)보다 많은 9만6000여 명이다. 이에 침체된 부동산 시장속에서도 '청약 1순위 마감', '미분양 Zero'를 달성할 만큼 관심이 집중되는 지역이다.

    특히 다양한 교통여건으로 수도권 접근성이 장점으로 꼽힌다.

    인근에 강일·상일 IC가 있어 외곽순환도로와 중부고속도로 등을 이용하기 편하다. 또 올림픽대로·경춘고속도로 등을 이용하면 서울 도심으로 이동이 수월하다. 서울 지하철 5호선 연장(강일역∼미사역)과 9호선 연장(보훈병원∼고덕강일지구) 등 대중교통도 개선될 전망이다.

    지구 남쪽에는 수도권 최대 규모의 복합쇼핑타운인 유니온스퀘어가 들어선다. 인근 서울 강동구에는 지난 2012년 삼성엔지니어링 본사와 관련 60여개 협력사가 입주했다. 올해는 10개 기업이 추가로 입주할 예정이기도 하다. 게다가 지구 내에는 약 41만㎡에 이르는 자족시설용지가 계획돼 있어 향후 미래가치 상승이 기대된다.

    한편 미사강변도시는 A15블록 입주를 시작으로 8월 A9블록(712가구), 12월 A28블록(1541가구) 등 연내 3229가구가 입주한다. 이후 2017년까지 매년 3000∼1만가구의 입주가 진행된다.

    이재영 LH 사장은 "입주자들은 무주택으로 살아오다 처음으로 내집을 마련한 경우가 많다"며 "조그마한 불편사항이라도 없도록 입주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