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율하2지구 개발사업, 공동시행사 공모
  • ▲ LH 정자사옥. ⓒ LH
    ▲ LH 정자사옥. ⓒ LH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경남 김해시 율하2 택지개발지구에서 민간과 공동으로 택지개발사업을 벌이기로 하고 사업시행자를 공모한다고 8일 밝혔다. LH와 민간이 공동 사업을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사업은 LH와 민간이 각각 일정한 사업비를 투자해 주택건설에 필요한 택지를 취득·개발 등을 공동시행하고 지분에 따라 이윤을 분배하는 방식이다. 이는 막대한 부채로 재정난을 겪는 LH가 민간자본 유치를 위한 사업 다각화 방안의 하나이기도 하다.

    LH는 공모에 관심 있는 민간 건설사를 위해 오는 14일 경기 분당 LH 본사에서 사업설명회를 연다. 공모에 참여하려는 건설사는 오는 24일까지 참가의향서를 제출한 뒤 9월 15일까지 사업계획서를 내야 한다. 공모 자격은 건설산업기본법상 토목공사업 또는 토목건축공사업으로 등록된 업체여야 한다. 단독 응모도 가능하고 최대 5개 사업자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응모할 수도 있다.

    사업시행자 선정은 분야별 선정심의위원회가 제출된 사업계획서의 4개 분야(재무·사업·가격·가산점)를 평가한다. 그 후 총점을 합산해 최고득점자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할 계획이다. 시행사로 선정된 민간 사업자에게는 투자 지분 범위 안에서 조성된 택지를 우선 공급받을 수 있는 혜택도 주어진다.

    LH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LH의 택지개발 노하우와 민간의 창의성이 결합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