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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블세븐의 중심으로 꼽히며 집값 하락을 경은 '경부축 주거밸트'가 최근 부활 조짐을 보이고 있다.
서울 한남대교에서 경부고속도로를 타고 지나는 강남3구, 분당, 판교, 동탄, 용인 등은 핵심 주거지로 꼽히며 높은 주택 가격을 형성해 왔다. 하지만 금융 위기 여파로 수요자들의 외면을 받으며 하락세를 걸었다.
하지만 최근 굵직한 개발호재를 바탕으로 재주목을 받고 있다.
15일 한국감정원의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 조사 결과 올 들어 서울은 매매가격이 0.91% 올랐다. 반면 강남구는 1.73% 상승해 평균치를 웃돌았다. 과천시도 2.91% 올라 경기도 평균(1%)을 훌쩍 넘는 상승세를 보였다. 분당구 역시 1.25%로 오름폭이 컸다.
이처럼 경부축 아파트 매매가격이 크게 오른 것은 대규모 개발 호재 덕분이다.
우선 GTX 사업이 현실화되고 있다. 삼성동~동탄 간 GTX사업 기본계획이 발표됐고 설계비로 226억원 예산이 책정됐다. 수서발 KTX 평택 지제역 개통(2015년 예정)도 호재다.
여기에 문정법조타운 활성화, 동탄2신도시 개발, 삼성전자 등 대기업 이주 등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에 따라 경부축 신규분양 단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15일 부동산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경부축 내에서 신안, 롯데건설, 반도건설, 금강주택 등이 분양 중이거나 올해 분양에 나선다.
신안은 오는 18일 위례신도시 A3-6b블록에서 '위례 신안인스빌 아스트로'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위례신사선 중앙역 인근에 있다. 전용면적 96~101㎡ 694가구로 구성된다.
롯데건설은 용인시 중동에서 '신동백 롯데캐슬 에코'를 분양 중이다. 전용 84~199㎡ 총 2770가구로 구성된다.1단지안에는 축구장 1.5배 크기의 중앙에코광장(1만㎡)과 야외공연장, 잔디광장 등이 조성된다. 또 길이 25m 4개 레인을 갖춘 실내 수영장과 30~50m 6홀 규모의 파3골프장도 들어선다.
부동산 개발업체인 엠디엠은 강남 세곡2지구 2블록에서 '강남 더샵 포레스트'를 분양한다. 총 400가구(전용 114~244㎡)로 이뤄진다. 대모산 자락과 접해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강남의 교통·쇼핑·교육·의료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다.
금강주택은 동탄2신도시 A39블록에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를 분양 중이다. 문화디자인밸리가 단지와 바로 인접해 있다. 총 827가구(전용 69~85㎡) 규모로, GTX 동탄역(가칭)도 인근에 생길 예정이다.
반도건설은 평택 소사벌지구 B7,8블록에서 '소사벌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를 분양 중이다. 전용 74·84㎡ 총 1345가구(B7-630가구, B8-715가구)로 구성된다. 초·중·고교가 인접하여 있고, 비전동 생활권으로 롯데마트, 뉴코아아울렛 등의 생활편의시설 이용이 용이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