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폭 주차공간 제공하는 '맞춤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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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분양시장에서 주차공간이 아파트의 차별화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

    17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신안이 오는 18일 모델하우스를 오픈하는 '위례 신안인스빌 아스트로'는 주차장의 89.5%를 확장형 주차공간(2.5m×5.1m)로 설계한다. 가구당 주차공간도 1.68대를 제공한다.

    과거에는 전체 주차 공간 중 일부만을 광폭으로 설계해 운전이 미숙한 입주민들이 불편을 겪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전체 주차장을 광폭으로 설계하는 추세다. 또 가구당 보유차량이 증가함에에 따라 평균 주차대수도 늘려 제공한다. 주차장 입구에 여성전용주차구획도 배치해 실수요자의 만족도가 높아지고 있다.

    이같이 건설사들은 입주민들의 입맛을 맞추기 위한 주차장 차별화 전략이 계속되는 것이다.

    포스코건설은 서울 강남구 세곡2지구 2블록 일대를 개발해 '강남더샵포레스트'를 이달 분양한다. 단지 내 주차장을 기존 아파트의 2.3m 주차공간보다 10∼20㎝ 더 넓은 2.4∼2.5m로 제공한다. 또 지하1층, 지하2층 2개소에 기사대기실이 설치되며 3m×6m 크기의 대형 주차공간이 25개 배치된다.

    롯데건설이 경기 용인시에 분양중인 '신동백 롯데캐슬에코'에 지하1층 동출입구 앞쪽에 여성주차구획을 마련한다. 주차장을 모두 지하로 설계해 지상에는 차가 없는 아파트로 조성할 계획이다. 또 모든 주차공간을 2.4m로 설계한다.

    한라가 인천 영종하늘도시에 공급하는 '영종 한라비발디'는 무인차량통제시스템을 설치한다. 이를 통해 외부차량을 철저히 통제함으로써 입주민의 안전성과 편의성을 도모할 방침이다. 주차공간(2.5m×5.1m)도 넉넉히 제공할뿐 아니라 지하주차장에는 CCTV와 비상벨도 설치한다.

    서울 양천구에 현대건설이 분양중인 '목동 힐스테이트'는 첨단 시스템을 접목한 주차장을 선보인다. 주차시스템 리더기에 전자키를 인증하면 엘리베이터 호출과 주차위치 확인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