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수 부족 6.5% 추가 매물 나올 여지 높아
"주가 단기 충격 불가피할 것"
  • ▲ ⓒ뉴데일리경제
    ▲ ⓒ뉴데일리경제

     

    정부가 세외 수입확보를 위해 연내 기업은행 지분을 추가 매각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기획재정부(이하 기재부)는 기업은행 지분 1924만주(3.48%)를 시간외 대량매매로 처분했다. 매각가격은 시가대비 약 4.7% 할인된 수준이다.

     

    현재 기재부가 보유 중인 기업은행 지분은, 보통주 기준 60% 가량으로 알려졌다.

     

    ◇기재부 시가대비 4.7% 할인 수준 대량매각 

     

    이런 가운데 증권가는 정부의 추가 매각에 힘을 싣고 있다.   


    유승창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의 목표 예산규모 등을 고려할 때 매각 진행 가능성은 높다"며  "그 시기는 10월 이후 쯤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황석규 교보증권 연구원 역시 "정부의 세수 부족으로 향후 6.5%의 추가적 매물이 나올 여지가 높다"며 "단기 주가 조정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주식시장에서는 매물 출회에 따른 기업은행의 단기적 주가 변동 우려도 제기된다. 

     

    유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기업은행의 주가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면서도 "한편으로는 그간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왔던 정부의 지분 매각 위험(리스크)이 줄어드는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전문가들은 "은행주 중 밸류에이션 매력과 은행평균의 2배에 가까운 연말 배당성향 등을 고려하면 장기적으로 주가가 상승할 것"이라며 "업종 내 상대적으로 우수한 기초여건을 갖추고 있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