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측 "부품결함 아닌 소프트웨어 문제"
국말리부 디젤, 라세티, 크루즈 등 국토부 조사 착수
  • ▲ 사진제공=한국지엠
    ▲ 사진제공=한국지엠

    주행 중 시동이 꺼지거나 속도가 급격히 떨어지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말리부 디젤'에 대한 무상수리가 실시된다.

    20일 한국GM에 따르면 내부적으로 말리부 디젤을 분석한 결과 소프트웨어에 문제가 있다고 결론을 내렸다.

    말리부디젤은 특정 주행모드에서 속도가 줄거나 시동이 꺼지도록 설계된 만큼, 안전모드가 민감하게 작동했던 것이지 부품결함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한국지엠은 소프트웨어의 안전성을 확인한 뒤 무상수리 시기를 정할 계획이다. 중형 세단 말리부 디젤은 지난 3월 중순 출시 후 2000대가 넘게 판매됐다. 

    이와 관련 국토교통부는 한국지엠의 무상수리 조치와 별개로 이달 안에 말리부 차량의 결함조사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교통안전공단 자동차 결함신고센터가 접수한 말리부 디젤의 시동꺼짐 관련 신고는 29건이다. 준중형 세단 라세티 프리미어 디젤과 쉐보레 크루즈 디젤도 시동이 꺼지거나 출력이 급격히 떨어지는 문제로 각각 28건과 9건이 접수된 상태다.

    국토부는 이미 이달 초 라세티 프리미어의 시동꺼짐 결함을 조사하기 시작했고, 쉐보레 크루즈 역시 이달 안으로 조사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