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인치, 1600만화소, 광학식손떨림 포함 불구 '51만원'
  • ▲ 샤오미는 중국 베이징 국가컨벤션센터에서 신제품 발표회를 열고 프리미엄 스마트폰 'Mi4'를 공개했다. ⓒ폰아레나 캡쳐
    ▲ 샤오미는 중국 베이징 국가컨벤션센터에서 신제품 발표회를 열고 프리미엄 스마트폰 'Mi4'를 공개했다. ⓒ폰아레나 캡쳐

저가폰만 팔던 '중국의 애플' 샤오미가 프리미엄 폰을 들고 나왔다. 보급형 시장서 낮은 가격을 무기로 점유율을 늘린 것처럼 프리미엄 시장서도 다른 제조사 대비 저렴한 가격을 내세운다는 전략이다.

22일 샤오미는 중국 베이징 국가컨벤션센터에서 신제품 발표회를 열고 프리미엄 스마트폰 'Mi4'를 공개했다. 이번에 등장한 제품으로 프리미엄 시장까지 라인업이 확대된 것이다.

스펙은 최근 출시된 프리미엄 제품과 유사하다. 5.5인치 대형 디스플레이에 퀄컴의 스냅드래곤 805칩, 1600만 화소 후면 카메라를 탑재했다. 여기에 3GB램에 32GB 내장 메모리, 광학식 손떨림 방지 기능도 포함돼 그간 내놓았던 저가폰과 차별화를 뒀다.

대신 저가폰보다 가격은 상당부분 올렸다. 기존에는 10만원에서 20만원대 스마트폰을 팔았지만 Mi4는 최고가인 약 51만원으로 책정됐다. 출고가 80만원대인 삼성의 갤럭시S5나 LG G3보다 저렴하다는 점을 강조할 계획이다. 고사양 제품군에도 저가전략을 펴 차별화를 두겠다는 것이다. 

홍콩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는 올해 1분기에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샤오미가 애플을 제치고, 1위인 삼성전자, 2위 레노보에 이어 시장점유율 3위에 올랐다고 발표했다. 
 
샤오미의 전작인 Mi3는 지난해 9월 출시 이후 1000만대가 판매됐다. 올해 샤오미는 휴대전화 6000만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