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평가사, 한도 50% 이상 쓰면 부채로 판단"카드 한도 올려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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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소 신용카드 한도를 꽉 채워 쓰고 카드 대금은 한번도 연체한 적 없는 직장인 A씨는 최근 자신의 신용등급이 두 단계나 떨어졌다는 사실을 알고 놀랐다.

    직장인 A씨는 신용평가사에 "연체한 적도 없는데 신용등급이 왜 떨어졌느냐"고 물었으나, 신용평가사에서는 "신용카드 한도를 꽉 채워 사용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직장인 A씨는 "연체 없이 한도에 맞춰 카드를 많이 사용하면 오히려 신용평가에 좋을 줄 알았다"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대부분의 카드 소비자들은 직장인 A씨와 같이 한도에 맞춰 카드를 긁고 연체하지 않으면 문제없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실제로는 카드 한도의 50% 이상을 사용하면 한도대비 향후 부채 수준이 증가한 것으로 보고 신용평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신용평가사에서 총 한도대비 카드이용 비율을 50% 이하로 보는 것은 그 정도가 부채(빚) 위험 수준에 있어서 안전하다고 평가하기 때문이다.

    신용평가사 한 관계자는 "한도는 정해져 있는데 일정 수준 이상을 쓰면 나중에 변재 할 금액이 커지기 때문에 대략 50% 미만을 사용하도록 권장하고 있다"며 "신용등급이 떨어지면 금융거래 시 제약이 생기고 은행 대출 금리가 올라가는 등 불이익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카드 한도를 올려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