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북 아파트값 격차 줄어
3.3㎡당 5백만원… 8년전 절반

서울 강남·북 아파트 매매가의 격차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강남권 아파트값은 3.3㎡당 평균 1870만원, 강북권은 1308만원으로 두 지역 차이는 562만원에 불과했다. 

이는 2006년과 비교하면 그 차이는 상당히 줄어든 것이다. 당시 강남권 아파트 매매값이 3.3㎡당 평균 2134만원으로 최고점을 기록했고 강북권은 평균 1149만원으로 격차가 985만원이었다. 부동산 침체가 이어지면서 강남권 아파트값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커졌기 때문이다.

2006년 말 대비 현재(2014년 6월 말) 서울 아파트 값이 평균 7.65% 하락한 반면 강남권을 대표하는 송파(-22.28%), 강남(-18.74%), 강동(-18.13%) 등은 하락세가 상대적으로 컸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3.3㎡당 평균 1633만원을 기록한 가운데 강남에 속한 금천구만 유일하게 평균 1000만원을 넘지 못했다. 이 지역은 한때 평균이 1000만원을 넘었으나 약세가 이어지면서 지난 2012년 8월 1000만원선이 다시 붕괴됐다.

현재 서울 25개 자치구 중에서는 강남(2886만원), 서초(2632만원), 용산(2229만원), 송파(2160만원), 광진(1720만원) 등이 서울 평균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한편 시도별 3.3㎡당 아파트값은 서울이 가장 높은 수준(1622만원)을 보였다. 이밖에 경기(850만원), 인천(775만원) 등 대부분 수도권 지역과 지방은 평균 1000만원 이하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