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셋가 7천만원 상승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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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서울 강동구로 빠르게 기업이전이 진행되면서 이 지역 부동산 시장이 활기를 띄고 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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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강동구 강일2지구내 엔지니어링 업무단지에 임직원수만 8000여명에 달하
    는 삼성엔지니어링이 둥지를 튼 데 이어 현재 VSL코리아, DM엔지니어링이 입주를 마쳤다. 오는 10월까지 세스코를 비롯해 세종텔레콤, 나이스홀딩스, 한국종합기술, 나이스신용평가 등을 비롯해 각종 중소기업들도 들어선다.

    상일동 엔지니어링복합단지 개발도 급물살을 타고 있다. 지난 4월 16일 서울시의 최종 방침과 함께 연내 산업단지 지정과 SH공사의 공영 개발이 추진된다. 인근 고덕동에도 지식기반산업과 상업·문화·유통센터가 어우러진 고덕지구 상업업무복합단지가 조성될 예정이다.

    이같이 강동구에 기업과 인구유입이 꾸준히 이뤄지면서 전셋값이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6월 한 달 사이 강동구 전세금 상승률은 0.26%로 서울 평균(0.11%)를 크게 웃돌았다. 실제로 강일동의 강일리버파크 1단지의 전용 59㎡형은 지난달 전세값이 2억9000만원으로 연초보다 3000만원 가량 올랐다. 고덕동에 위치한 고덕 아이파크 84㎡ 역시 같은 기간 2000만원 오른 4억9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이 같은 전세난은 강동구 분양시장의 활기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11월 삼성물산이 강동구 천호동에 공급한 '래미안 강동팰리스'는 이달 모든 주택형이 100% 계약을 마감하는 등 높은 인기를 끌었다. 이는 강동구 지역에 개발호재가 집중되면서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져서다. 또 오르는 전셋값에 지친 수요자들이 입주 때까지 자금부담을 미룰 수 있는 신규 아파트로 관심을 돌리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고덕동 일대 J공인 관계자는 "고덕아이파크 1단지 전용 84㎡의 전셋값은 삼성엔지니어링이 입주한 2012년도에 비해 7천만원 가량 상승했다"라며 "향후 개발되는 업무단지들이 모두 조성되면 일대의 전세물량이 부족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