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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 수익률이 아시아 주요 7개 신흥국 중 가장 저조했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28일 종가 기준 한국 코스피의 올해 상승률은 1.86%로 신흥국 7개국 증시 중 최하위 수준이다.
올 들어 지난 25일까지 인도 선섹스지수가 23.41% 상승해 7개국 중 가장 높았다. 선섹스 지수는 지난해 말 21,170.7에서 26,126.8 까지 뛰었다.이 밖에도 △인도네시아(19.06%) △베트남 (18.93%) △태국(18.88%) △필리핀(16.97%) 등이 뒤를 이었다. 코스피와 비슷한 규모인 대만 증시 역시 올해 9.61% 상승해 코스피를 앞질렀다.
이처럼 신흥국들과의 수익률 격차는 외국인 투자자 유입 규모가 크게 자리했다.
올 들어 코스피 외국인 순매수 규모는 인도(117억 달러)와 대만(115억 달러)의 절반 수준인 56억 달러에 불과했다.◇ 코스피 '돌아온 외인' 저력 보일 것
그러나 증시전문가들은 코스피가 박스권 탈피에 나서는 등 빠른 시일 내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외국인 투자자들은 최근 국내 증시로 유입, 지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이 기간 외국인 순매수 금액은 61억 달러(약 6조2908억원)로 대만의 50억 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특히 삼성전자 등 대형 수출주와 은행주에 집중 투자하는 양상이다.
최근 11주 동안 외국인들은 삼성전자 주식을 9751억원 가량 사들였고 △현대차(7541억원) △삼성생명(5249억원) △SK하이닉스(4891억원) △SK C&C(3577억원) 등 5개 종목에도 집중 투자했다.기아차와 LG전자를 비롯해 △하나금융지주 △한국전력 △신한금융지주 등도 순매수 상위 10위권에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