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사정·매출액 전망 최악
인력사정 전망은 그나마 좋은 편
인력사정 전망은 그나마 좋은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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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 년 새 커다란 성장세를 보인 국내 캠핑산업의 경기가 3분기에 세월호 참사의 여파로 최악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캠핑아웃도어진흥원은 올해 3분기 캠핑산업 경기실사지수(CBSI·Camping Business Survey Index)가 51로 전분기의 93에 비해 42포인트나 급락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조사가 시작된 2012년 2분기(120)이후 최저치다. 종전 최저지수는 2014년 1분기의 68이었다.
6월 23일부터 7월 11일까지 진행한 이번 조사에는 국내 70개 캠핑산업 법인기업이 참여했다. 100이 넘으면 경기전망을 좋게 본다는 응답이 많다는 것이고, 100 미만이면 그렇지 않다는 전망이 우세한 것이다.
세부 부문별로 보면 자금사정 전망 BSI가 46으로 최악이었고, 매출액 전망 BSI도 60에 그쳤다. 인력사정 전망 BSI는 69로 그나마 상황이 좋은 편이었다.
이처럼 3분기 캠핑산업 경기전망이 불투명한 것은 세월호 사고 이후 여행관련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관광·레저 분야의 매출이 크게 감소하는 추세이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캠핑산업 경영애로 사항으로는 '내수부진'(41.2%)을 가장 많이 꼽았고 '불확실한 경제상황'(23.5%)이 뒤를 따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