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대 자가차량 급증에 '주차 편의성' 관심 떠올라
  • ▲ 라온건설이 경남 진주시에 '진주혁신도시 라온 프라이빗시티'를 분양 중이다. ⓒ라온건설
    ▲ 라온건설이 경남 진주시에 '진주혁신도시 라온 프라이빗시티'를 분양 중이다. ⓒ라온건설



    자가차량을 소유한 싱글족들이 증가하면서 넉넉한 주차시설을 갖춘 오피스텔이 관심을 끌고 있다.

    4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20∼30대 싱글족들은 1실당 1대 이상의 주차공간을 원하고 운전자가 직접 차를 운전해 주차하는 '자주식 주차장'을 선호하고 있다.

    그동안 주차공간은 오피스텔의 고질적인 불편사항 중 하나로 꼽혀왔다. 오피스텔에는 토지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1실당 1대 미만의 주차공간이 조성됐다. 또 넓은 공간이 필요치 않는 기계식 주차장을 설치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편리한 주차시설은 오피스텔의 임대수익률과도 직결된다. 1실당 1대 미만의 주차공간이 마련된 경우 심각한 주차난을 가져올 수 있어서다. 특히 평일 출퇴근보다 주말 레저용으로 자가용을 이용하는 경우도 많아 주차장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공실로 이어질 우려도 크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1인 1자가용 시대에 주차장 경쟁력은 오피스텔의 임대료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특히 젊음 층의 임대수요가 수익률로 직결되는 오피스텔 투자에 나설 경우 주차대수를 얼마나 확보했는지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같이 주차공간의 중요성이 부각됨에 따라 1실 1대 주차공간을 확보한 오피스텔 분양이 증가하고 있다.

    라온건설은 경남 진주시에 '진주혁신도시 라온 프라이빗시티'를 분양 중이다. 이 오피스텔은 1실당 1대 주차가 가능하고, 전체 주차공간 중 70% 이상(총 184대 중 134대)의 자주식 주차장 시설을 갖췄다.   

    대우건설이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 B5-2블록에 '마곡역 센트럴 푸르지오 시티'를 공급 중이다. 이 오피스텔은 지하5층 지상14층, 전용22∼39㎡ 510실 규모로 100% 자주식 주차장을 갖췄다.

    이어 한신공영이 경북 김천혁신도시 17-0블록에서 분양 중인 '김천혁신도시 한신휴시티' 오피스텔도 100% 자주식 주차장 설계가 도입된다. 이 오피스텔은 지하1층 지상28층, 1개 동, 전용25∼32㎡ 총 736실로 구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