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은 노조 겨냥… "고용 안정 얻으려면 빨리 통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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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행장은 4일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우리는 과거에 경험하지 못한 두려움(하나·외환은행 통합) 앞에 서 있다"며 "두려움을 깨고 앞으로 나아가지 않으면 새로운 기회는 찾아오지 않는다"고 말했다.그는 "막연한 미래에 누구나 두려움을 느끼지만, 발생하지 않은 현상에 대해 서로 소모적이고 낭비적인 감정을 갖는 것은 조직의 손실"이라고 언급했다. 통합에 반대하는 외환은행 노동조합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또 "(하나금융지주와 외환은행 노조가) 5년간 독립경영을 합의했을 때 금융산업이 이렇게 급변하리라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며 "실리(고용 안정)를 얻으려면 지금이 적기라고 생각해 어려운 결단을 내리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앞서 김 행장은 지난달 21일부터 지난 2일까지 본점 부서장을 시작으로 각 영업본부 지점장들을 만나 하나·외환은행의 통합 필요성을 설명하고 직원들을 설득하도록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