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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대한유화, 여천NCC 등 국내 석유화학 업체들이 원료인 나프타(Naptha)를 저렴한 가격에 잇따라 구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LG화학은 t당 5달러 미만의 프리미엄(지역 할증요금)이 붙은 나프타(Naptha)를 9월 초중반께 수입한다.
이는 운임포함 가격으로, 아시아 지역에서 최근 5개월내 가장 낮은 가격의 프리미엄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통상 나프타의 경우 국제가격 보다 t당 17~19달러 정도 높은 수준에 거래됐었다.
무역업계 한 관계자는 "LG화학이 수입하는 나프타의 규모와 정확한 나프타 프리미엄 가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t당 2~5달러 미만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이후, 이달 아시아지역에 도착하는 미국·유럽발 물량 증가로 나프타에 붙은 할증요금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 7월 중반 t당 15~16달러였던 나프타 프리미엄은 7월 30일 t당 9달러로 떨어졌으며, 31일엔 5달러까지 하락했다.
LG화학 이외에도 국내 석유화학 업체들의 경우 저렴한 나프타 수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대한유화공업(KPIC)은 오는 9월 초중반께 들여오는 나프타를 t당 3.50달러 프리미엄 가격에 구매했으며, 한화와 대림 합작기업인 여천NCC(YNCC) 또한 올 10월부터 1년간 나프타 수입을 놓고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번 아시안프리미엄 하락은 국제유가가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경기 침체 영향으로 폴리머 등 다운스트림 가동률이 떨어져 수요가 줄고 있기 떄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우리나라를 비롯해 잇따라 정기보수에 돌입한 것도 아시안프리미엄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