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0.03%상승경기 0.02%, 인천0.01% 상승


  • 수도권 아파트 매매시장이 4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0.03% 올랐고, 신도시와 경기·인천도 각각 0.02%, 0.01% 상승했다. 서울은 재건축 아파트가0.15% 상승하며 매매시장을 이끌었다.

    여름휴가철을 맞아 이사 비수기지만 새 경제팀의 부동산정책 발표로 예년과 다른 분위기다. 부동산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에 매도인들이 매물을 회수하거나 올리고 있는 상황이다. 매수자달은 추격매수보다는 앞으로의 행보를 주시하며 저렴한 물건만을 찾고 있다. 매도인, 매수인 모두 향후 부동산에 대한 기대감은 있으나 모두를 충족시킬만한 접점을 찾기는 아직은 어려워 보인다.

    ◇매매

    서울은 △강남(0.09%) △서초(0.07%) △도봉(0.06%) △중(0.05%) △노원(0.04%) △송파(0.04%) △동작(0.03%) △마포(0.03%) 순으로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강남은 대치동 은마아파트가 규제완화 기대감이 반영되며 1000만원 가량 올랐다.

    △강서(-0.01%) △구로(-0.01%) 지역은 하락세가 지속됐다. 강서는 마곡지구 입주물량 부담이 커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구로는 구로동 영화참마을이 500만원 가량 하락했다. 장마와 여름 휴가철 비수기 영향으로 문의가 줄어서다. 

    신도시는 △분당(0.05%) △판교(0.02%) △일산(0.01%) △평촌(0.01%)이 규제완화로 인한 온기가 확산되는 모습이다. 분당은 서현동 효자임광 급매물 빠지면서 1000만∼2500만원 가량 올랐다.

    경기·인천에서는 △인천(0.03%) △광명(0.03%) △수원(0.02%) △용인(0.02%) △안양(0.01%) △이천(0.01%) △평택(0.01%) 순으로 매매가격이 올랐다. 인천은 연수구 동춘동 한양1차 저가 매물이 소진되면서 250만원 가량 오른 시세를 형성했다.



  • ◇전세

    서울은 강서와 양천이 마곡지구 아파트 입주로 인한 매물적체는 여전하나 전반적으로 전세수요가 늘고 있는 분위기다.

    △광진(0.23%) △동작(0.18%) △서초(0.17%) △노원(0.13%) △마포(0.1%) △영등포(0.08%) △강남(0.07%) 순으로 상승했다. 광진은 전세매물 품귀로 매물이 나오자마자 바로 거래되고 있다.

    △강서(-0.07%) △양천(-0.06%)은 금주에도 전셋값 하락이 이어졌다. 5월부터 시작된 마곡지구 아파트 입주물량이 쌓이면서 마곡지구가 속한 강서구는 물론 인접한 양천구까지 내림세가 지속됐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국지적으로 매물이 부족한 지역을 제외하고 안정적인 모습이다. △수원(0.08%) △인천(0.05%) △중동(0.05%) △남양주(0.03%) △안양(0.02%) △시흥(0.02%) 순으로 상승했다. 

    서성권 부동산114 연구원은 "부동산 시장 활성화 대책은 매수진작을 위한 인센티브였으나 매도인들이 먼저 반응을 보이며 들썩이고 있다"며 "매수자가 여전히 관망세를 취하고 있어 좀 더 시간을 갖고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