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해충·모기퇴치엔 '스프레이형'인기…옥션 등 매출급증

휴가철을 맞아 캠핑장이나 바다로 놀러 가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벌레·모기가 모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해충·모기퇴치기 제품을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옥션에선 최근 한 달간(7/12-8/11) 전년 동기 대비 해충·모기퇴치용품 판매가 40% 늘었다.

먼저, 야외 활동이 많은 휴가철에 유용한 휴대용 해충·모기퇴치 밴드가 인기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헬로키티, 겨울왕국 캐릭터가 그려진 밴드 및 방수와 야광기능이 있는 밴드도 있어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다양하게 착용 가능하다. 주로 5천원대 이하의 저렴한 가격으로, 같은 기간 45% 판매가 늘었다.

또 여름철 음식물로 인해 날파리 등 해충이 모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해충 퇴치제 판매는 같은 기간 25% 늘었다. 특히 야외에서 유용한 연막소독기 판매가 20%, 휴대용 해충퇴치기 판매가 45% 증가하는 등 찾는 이가 많았다. 이에 비해 10w이하 가정용 해충퇴치기는 10% 판매 하락하는 등 찾는 이가 적었다.

이외에도 여름철 냄새와 습기를 함께 잡아주는 나프탈렌 방충제의 경우 같은 기간 25% 판매 증가했다. 옷장이나 신발장의 냄새를 잡아 주는데 사용할 수 있는 '천연방충제(2970원)'는 장뇌목을 이용한 제품이다. 장뇌목은 강한 향으로 썩지 않고 벌레가 먹지 않아 옛날부터 가구를 만드는데 많이 사용했다. 손바닥 만한 사이즈의 나프탈렌 방충제를 옷장 한 칸에 2~3개를 걸어 두거나 서랍에 넣어두면 특유의 향으로 벌레가 끼지 않아 오랜 기간 집을 비워두는 휴가철에 특히 유용하다.

한편 야외 활동을 하기 좋은 날씨가 계속되면서 피크닉이나 레저 활동 시 간편하게 뿌리거나 바를 수 있는 모기약·에어졸,퇴치제 판매는 같은 기간 60% 늘었다. 대표 제품인 '모기 진드기 퇴치용 오프에어로졸(5400원~)'은 캠핑이나 나들이, 레저활동 시 간편하게 뿌리는 스프레이형, 로션처럼 바르는 크림형 등으로 구성돼 있다.

반면 실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모기약·리퀴드,큐브 제품은 같은 기간 10%로 소폭 증가했다. 에프킬라의 '스마트리퀴드 세트'는 8시간에 최대 24시간까지 타이머를 조절한 뒤 콘센트에 꽂아주면 된다.

김은신 옥션 생활주방팀장은 "올여름은 마른장마가 이어지면서 캠핑이나 물놀이 등 야외 활동을 즐기는 이들이 늘어나고 야외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해충·모기퇴치 제품 판매가 크게 증가했다"며 "특히 휴대용 해충·모기퇴치 밴드는 손목이나 발목 착용시 부담이 없어 여름철 아이템으로 활용 할 수 있고 값도 저렴해 판매가 크게 증가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