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화 당국, 초저금리 흐름에 부응할 것으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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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연 25bp(1bp=0.01%) 인하했다. 15개월 만에 기준금리가 인하되면서 '2기 경제팀'의 정책이 더욱 탄력 받을 전망이다. 

     

    14일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는 오전 9시 한국은행 본관에서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기존 연 2.50%에서 연 2.25%로 낮췄다. 지난해 5월 이후 15개월 만이다.

     

    이로써 기준금리는 2010년 11월 이후 3년9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 21개월을 제외한 수치다.

     

    그간 시장에서는 금통위가 정부 정책 공조 차원에서 기준금리가 25bp 인하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채권시장 종사자 115명 중 81.7%가 기준금리 인하를 예상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내수 부진의 심각성을 강조하며 50bp 인하를 전망하는 견해까지 제기했다.

     

    일단 이번 금리인하로 인해 금통위가 '초이노믹스'에 대해 협력의지를 나타냈다는 평가다.

     

    최근 정부는 41조원 규모의 거시정책안을 내놨다. 금통위의 통화정책 공조를 통해 정책 효과가 극대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달 28일, 최경환 경제부총리는 "지금 국내 경제가 대단히 어렵다"며 "통화 당국이 이를 인식하고, 일본 미국 등과 같이 초저금리 흐름에 맞에 행동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발언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