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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가을 분양시장에 수변 아파트들이 쏟아질 전망이다. 하천·강 등을 낀 주택은 주거환경이 쾌적하고 향후 시세 상승 여력도 높아 인기가 높다.
19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올 가을 대림산업·현대건설, 롯데건설, 반도건설, 코오롱글로벌 등이 신규 분양에 나선다. 이들 단지의 특징은 하천 또는 강과 인접해 있다는 점이다.
수변 아파트는 쾌적한 주거환경으로 입주민 만족도가 높고 조망이 우수해 타 단지보다 입지 경쟁력이 있다.실제로 KB부동산 시세를 보면 경남 양산시 물금읍 양산천 바로 옆에 자리한 신창비바패밀리 전용 84㎡는 평균 2억4750만원에 매매가격이 형성돼 있다. 반면 같은 물금읍이지만, 양산천과 다소 떨어진 효성백년가약은 2억2750만원으로 약 2000만원의 시세차가 난다.
한 부동산 관계자는 "하천이나 강 인근에는 생태 공원 등이 조성돼 현대인들에게 삶의 여유를 줄 수 있다'며 "수요자 선호도가 높아 결과적으로 가격도 높게 형성된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수요자 관심이 높은 수변 아파트가 올 가을 분양시장에도 쏟아질 전망이다.
반도건설은 오는 9월 양산신도시 물금택지지구 15블록에 '남양산역 반도유보라 6차'를 분양한다. 이 아파트는 지하 2층 지상 29층에 11개동, 전용면적 59~87㎡ 827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양산천이 바로 인근에 있어 수변공원과 산책로 등의 이용이 편리하다.
롯데건설은 경남 양산시 주진동 일대에 지하 2층 지상 20층, 10개동 규모의 '양산 롯데캐슬'을 오는 22일 선보일 예정이다. 단지 인근에 천성산과 회야강이 있다. 전용 59~84㎡ 총 623가구로 건설된다. 분양가는 3.3㎡당 600만원 후반대로 공급될 전망이다.
코오롱글로벌은 오는 9월 대전 동구 대성2구역을 재개발한 '코오롱하늘채(대성2구역)'를 공급한다. 총 408가구 규모로 이 중 315가구가 일반 분양될 예정이다. 전용면적은 38㎡~84㎡다. 단지에서 도보로 6분 거리에 대전천이 흐르고 있다.
대림산업과 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은 오는 11월 전북 전주시 서신동에서 '바구멀1구역재개발'(가칭) 아파트를 분양한다. 총 1390가구 규모로 최고 20층, 전용 59㎡~116㎡로 조성된다. 이 중 841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단지에서 3분 거리에 전주천이 흐르고 있다.
제일건설은 오는 9월 대구 달성군 다사읍 일대에서 '대구성서5지구 제일풍경채'를 분양할 계획이다. 이 아파트는 총 1457가구로 일반분양은 1311가구, 임대는 146가구다. 단지 인근에는 금호강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궁산이 가까워 주거환경도 쾌적하다. 차량 5분거리에 대구지하철 2호선 다사역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