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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준 포스코 회장(사진)이 최근 수년간 철강업계에 불황이 닥치며 위기에 처한 것과 관련해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기술의 포스코를 구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회장은 지난 20일 포항 포스텍에서 열린 '제26회 포스코패밀리 기술 콘퍼런스'에 참석해 이 같이 말했다. 21일까지 열리는 기술 콘퍼런스는 새로운 기술 개발 동기를 부여하고, 포스코그룹의 기술경쟁력을 강화해 동반 성장 가치와 고객 가치를 높이는 기술 토론의 장으로, 지난 1989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다.
올 콘퍼런스에는 포스코그룹, 고객사, 외주파트너사, 국내 대학과 연구기관관계자 등 2000여명이 참석했다. 초청강연과 기술토론회를 통해 올해만 249편의 논문이 발표되며, 올해를 포함한 누적 논문 수는 총 6450편에 달할 전망이다.
권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오늘날 포스코가 마주한 위기상황을 정면으로 돌파할 핵심은 '기술 포스코의 구현'"이라 힘주어 말했다.
먼저 그는 "솔루션 마케팅을 통한 철강 본원경쟁력 강화에 기술인이 주도적인 역할을 해달라"며 "경쟁사와 비교했을 때 분명한 우위에 있어야 하며 더 나아가 기술 초격차, 따라올 수 없는 기술 진입장벽을 유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권 회장은 "회사가 선택과 집중을 통해 신성장사업 육성에 전력하고 있는 만큼, 미래 메가성장 동력 확보에도 헌신적으로 참여해줄 것과 엔지니어와 연구원 간 협력, 공정 간 상호 기술교류 등 개방과 협업을 통해 기술개발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20일에는 개회에 앞서 포스코패밀리 기술상 시상식도 열렸다. 최고상인 혁신상에 5건의 혁신과제가, 창의상에는 7건, 도약상에는 8건의 과제가 선정됐으며 도전·실패·우수아이디어상 7건을 포함해 모두 27개의 부서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