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저소득층 개안수술... 수자원公 홀몸노인·소년소녀가장 지원광해관리공단, 폐광지역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문화 체험 기회제공일부 공기업 사회공헌 생색내기에 불과해 '총'
 
공기업들의 엇갈린 사회공헌활동이 관련업계 이목을 집중시킨다. 

국민으로부터 받은 혜택을 다시 사회에 환원한다는 의미로 분주하게 움직이는 공기업이 있는가 하면 사회공헌에 인색한 공기업도 있어 '극과극' 행보를 보이고 있다. 

◇한전 "세상에 빛을 이웃에 사랑을" 사회공헌 앞장

사회공헌에 앞장선 공기업 가운데 단연 돋보이는 곳은 바로 한국전력이다. 

한국전력은 2004년 5월에 공기업 최초로 사회봉사단을 창단하여 "세상에 빛을 이웃에 사랑을"이라는 사회봉사단 슬로건을 지정하고, 지난해까지 생계곤란 보훈가정 총 23,731세대를 대상으로 사랑의 봉사활동을 펼쳐왔다. 

한전의 이웃사랑 실천은 작은 곳에서부터 시작한다. 지난 2011년부터 2021년까지 10년간 1004명의 시각장애우에게 빛을 선물하는'Eye love 희망 1004 Project'를 추진중으로, 매년 약 100여명을 지원중이며 올해에도 가정 형편이 어려워 수술을 받지 못하고 있는 국내시각장애인 80명과 해외 시각장애우 20명에게 빛을 선물하고 있다. 

또한 한전은 2011년부터 지금까지 국내 198명, 해외 61명 총 259명에게 약 3억 5천만원 상당을 지원한 바 있다. 

앞으로 한전은 해외 시각장애우의 경우 남아공, 멕시코, 보츠와나, 나이지리아 등 한전이 전력사업을 벌이고 있는 지역의 시각장애우중 형편이 어려워 의료혜택의 사각지대에 있는 사람들을 선정하여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한국실명예방재단 및 한전병원등과 공동으로 대상을 선발하고 수술을 지원하여 시너지효과를 극대화 하고 도움이 필요한 분들에게 고른 혜택이 돌아가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이날 개안수술비를 전달한 한전 박규호 부사장은 "저소득층 시각장애우에게 희망의 빛을 선물하게 되어 매우 기쁘며 보람을 느낀다"라고 전하며 "한전은 나눔문화 확산과 더불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선도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전이 빛으로 이웃에 대한 따스함을 전달했다면 한국수자원공사는 취약계층을 위한 '물 복지' 실현에 나서면서 사회공헌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수도권지역본부는 임직원 급여의 1%를 물사랑펀드에 적립해 홀몸노인·소년소녀가장 돕기, 사랑의 집수리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 재원으로 쓰고 있으며, 임직원의 재능에 맞는 봉사로 지역사회에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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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결과 수자원공사는 지난달 24일 광주시무한돌봄센터 5주년을 기념한 성과보고회에서 시로부터 우수기관 감사패를 받은 바 있다. 

    이날 최재웅 본부장은 "복지 사각지대인 취약계층을 돕기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사업을 펼친 결과 이 같은 감사패를 받게 됐다" 며 :앞으로도 정부가 지원하지 못하는 위기 가정과 사회적 위기로 고통받는 이웃을 위해 지속적으로 봉사활동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각오를 내비췄다. 

    이밖에도 산업부 소속의 광해관리공단은 문화체험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은 폐광지역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문화 체험 및 글로벌 그린 리더로서의 소양을 증진시킬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미래코 한-몽 청소년 녹색봉사단'을 실시했다. 

    국내 폐광지역 청소년과 몽골 청소년으로 구성된 '미래코 한-몽 청소년 녹색봉사단'은 환경의 소중함과 서로의 문화를 잘 이해하는 시간으로 구성됐다. 

    ◇일부 공기업 사회공헌 생색내기 불과~ 

    반면 사회공헌에 인색한 공기업도 있다. 

    일부 공기업들 가운데에는 기부활동 등 사회공헌활동이 생색내기에 불과하다는 볼멘 목소리가 터져나와 빈축을 사고 있다.

    모 공기업 경우 그동안 진행해왔던 사회공헌활동을 조금씩 축소시키면서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고
    이마저도 회사 임직원들의 치적 쌓기에 이용되고 있다는 지적이 불거지면서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이처럼 공기업들의 사회공헌활동이 극과극으로 나눠지면서 앞으로 각 공기업마다 어떤 행보를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