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1주 연속 상승세 이어져

  • 저금리로 인해 월세 전환 속도가 빨라지면서 전세 물량이 부족해지고 있다. 이 같은 모습이 전셋값 상승을 부추기고 있는 것이다.

    28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25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이 전 주에 비해 0.2% 확대되며 오름세가 이어졌다. 

    지난 14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2.25%로 0.25%포인트 낮춘 영향이 크다. 집주인은 줄어든 소득을 다달이 받는 임대료 수입으로 채워야 한다. 이로 인해 월세전환 가속화가 이어져 수급 불균형이 이어지게 되는 것이다. 아파트 임대차 시장에서 반전세, 월세가 늘어난 것도 이같은 저금리시대가 오면서부터다.

    권열별로 수도권(0.16%)은 경기와 인천의 상승률이 전국 평균을 상회하며 상승폭을 끌어올리며 15주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지방(0.06%)은 지난 주와 유사한 수준의 상승세를 보였다.

    지역별로 서울(0.11%)은 강북(0.09%)이 상승세가 다소 둔화되었으나 강남(0.12%)지역에서 상승폭이 확대되며 11주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시도별로는 경기(0.20%), 제주(0.17%), 인천(0.14%), 대구(0.12%), 서울(0.11%), 경남(0.09%), 충북(0.09%), 전남(0.07) 등은 상승했고 세종(-0.61%)은 하락했다.

    매매가격은 부동산 규제완화로 주택매수여력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수도권을 중심으로 상승폭이 커졌다.

    수도권(0.14%)은 서울(0.11%), 경기(0.17%), 인천(0.08%) 모두 오름폭이 확대되며 8주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지방(0.06%)은 전남(0.03%)과 강원(0.02%)의 하락세가 진정됐고 외부유입인구 증가로 제주(0.17%)의 오름세가 확대된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