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이노텍[011070]이 하반기 호실적에 힘입어 박스권을 탈출이 전망된다.
3일 증권업계는 LG이노텍의 주가 상승여력을 여전히 높게 평가하며, 아이폰6 출시를 기점으로 반등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이폰6에 적용되는 카메라모듈 및 인쇄회로기판(PCB) 공급 본격화로 인한 호재가 주가 상승 촉매제로 작용할 것이라는 진단이다.
올해 1분기와 2분기 실적이 연속으로 대호조(earning surprise)를 나타내며 연초 이후 가파른 강세를 시현했던 LG이노텍 주가는 지난 7월 중순 이후 숨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 종가 기준, 7월8일까지 79.2% 증가한 주가는 이후 1만3700원 수준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그러나 오는 9일 예정된 아이폰6 공개 행사를 기점으로, 애플 향 납품의 최대 수혜주로 꼽히는 LG이노텍의 실적 기반이 재조명될 것이라는 진단이다.
김혜용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초 애플 납품 물량 수준은 다소 미미하지만, 이는 4분기, 1분기로 이월될 수 있다"며 "전체 물량 기준으로는 예상치를 부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기발광다이오드(LED) 사업부의 수익성 개선 여부 역시 긍정적이다.
김동원 현대증권 연구원은 "일반조명 매출비중이 30%를 넘어선 LED사업부의 수익성 개선도 예상대로 진행돼, 8~9월 중 월별 손익분기점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연초 이후 주가 급등세로 LG이노텍의 저평가 국면은 마무리됐지만, 뚜렷한 이익개선의 방향성 확대를 통해 점진적 주가 상승을 시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