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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열기가 뜨거운 동탄2·위례 등 수도권 신도시에서 상가 분양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인기가 높은 시범단지 후광을 입는 상가는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각 신도시 시범단지는 다른 지구보다 빨리 조성되고 아파트 입주시점부터 풍부한 배후수요를 확보할 수 있다. 따라서 상가 투자를 통한 수익 확보에 유리하다.
실제로 지난 4월 위례신도시의 시범단지 격인 휴먼링 내에 분양한 '송파 와이즈 더샵' 상가는 최고 49대 1의 경쟁률로 청약 마감됐다. 또 동탄1신도시의 시범단지에 분양한 '메타폴리스' 상가 부지의 경우 화성시 전체에서 가장 비싼 땅으로 꼽힌다.
이처럼 시범단지 후광을 입은 상가 가치가 상승하면서 분양 예정 또는 분양 중인 물량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5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오는 10월 반도건설이 동탄2신도시 시범단지 C15블록에 '카림 애비뉴 동탄'을 분양한다. 세계적 산업디자이너 카림 라시드와 공동디자인한 상가다. 공사완료 시점인 2017년 말에는 약 1km 반경에 입주를 마친 1만2000여 가구의 수효를 배후에 두게 된다.
효성은 위례신도시 업무지구 22블록에 '위례 효성해링턴 타워 더 퍼스트' 상업시설을 분양 중이다. 휴먼링과 바로 인접해 있어 풍부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상가 앞으로 300실 규모의 군자녀 기숙사, 1500가구의 아파트가 있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2700만원대다.
광교신도시의 시범단지 격인 경기도청역 역세권 C1블록에서는 '광교 아브뉴프랑'이 내년 초 공급 예정이다. 유럽의 거리를 본따 조성되는 상가다. 호반건설이 100% 직접 운영하고 있는 판교점의 네 배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