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전영업이익 1분기 대비 56%감소

  • 국내 건설업계의 영업적자가 1분기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기업평가(한기평)에 따르면 투자적격등급(BBB 이상) 국내 21개 건설업체의 올 2분기 영업실적은 1분기보다 악화됐다.

    이들 업체의 2분기 합산 매출액은 1분기보다 13.1% 증가했지만 세전영업이익(EBIT)은 1분기보다 56.0% 감소한 수치를 보였다.

    21개사 세전순이익은 1분기 2905억원에서 2분기 4311억원 순손실로 적자 전환했다. 1분기 영업적자를 낸 업체도 3개에서 7개사로 증가했고 세전순손실 업체도 9개로 증가했다.

    한기평은 "올해 건설업체의 매출원가율은 전반적으로 부진한 수준이 예상된다"며 "업체별 추가 손실 발생 여부에 따라 원가율의 방향성이 차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건설업체의 사업 환경은 매출원가율 개선이나 판관비·금융비용의 절감도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돼 추후 수익성 회복도 밝지 못한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