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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대규모 고객 정보유출로 영업과 마케팅에 어려움을 겪은 카드업계가 신규고객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다.
15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 KB국민카드, 우리카드 등은 이달 연회비 캐시백, 경품 행사 등 신규고객을 대상으로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신한카드와 국민카드는 9월 한 달 간 홈페이지를 통해 신용카드를 신규로 발급받는 고객에게 연회비의 10%를 캐시백으로 돌려주는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연회비가 2만원일 경우 2000원의 혜택을 볼 수 있다. 여신전문금융업법상 고객 모집 시 신용카드 연회비의 10%를 초과하는 경제적 이익을 제공할 수 없다.
우리카드도 신상품인 '가나다' 체크카드를 신규·추가발급 받는 고객을 대상으로 9월 한 달 간 추첨을 통해 경품을 제공한다.
이들 카드사가 신규고객 유치에 적극 나선 것은 고객 유출에 따른 중장기적 실적 악화를 우려한 것으로 풀이된다.지난 2월 고객정보 유출로 영업정지를 조치를 받은 카드3사(KB국민.롯데.NH농협카드)는 3개월간 공격적케팅에 어려움을 겪었다. 나머지 카드사 역시 영업정지로 인한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카드업계의 신뢰도 하락으로 피해를 입었다.
여기에 지난 5월 영업정지가 풀린 이후에도 세월호 사고 등으로 사회적 분위기상 카드사들은 마케팅 활동을 활발하게 펼칠 수 없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고객 정보유출 사고, 장기휴면회원 자동 해지 정책, 체크카드 선호 경향 등으로 인해 고객기반 유지가 녹록치 않은 상황"이라며 "꾸준히 신규 고객을 확보하는 것이 카드 사업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고객 유치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