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혜선 IBK기업은행 계장 "스펙 쌓기보단 스토리 보여주면 좋은 결과 얻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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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은행권 취업준비생들의 '멘붕' 시대다. 불황의 어둠이 은행권까지 집어삼키면서 취업의 문은 더욱 좁아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올해를 마지막으로 '금융3종자격증'(증권·펀드·파생상품 투자상담사) 자격증까지 폐지되면서 취준생들의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각 은행 인사 담당자들은 '스펙이 좋다고 무조건 입사하는 것은 아니다'고 입을 모은다. 하지만 취준생들은 "그럼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느냐"며 더욱 혼란스러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서 계장은 "기업은행에서는 여러 전형을 통해 신입사원을 뽑고 있다"며 "무작정 스펙 쌓기에만 매달리기보다는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전형을 골라서 지원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조언했다.또 "기업은행이라는 조직을 상대로 나를 잘 보여줄 수 있는 '스토리'를 만들라"고 귀띔했다.아울러 "자격증 등 스펙이 다소 부족하더라도 자신감을 잃지 말라. 채용 과정 자체를 즐기라"고 충고했다.아래는 서혜선 과장과의 인터뷰 전문.☞ 먼저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 2014년 상반기 IBK 신입행원 서혜선입니다. 현재 돈암동지점에 발령받아 근무하고 있습니다.☞ 많은 은행들 중, IBK기업은행에 지원하신 계기는?- 사실 저는 은행실무에 필요한 자격증을 가지고 있거나 뛰어난 스펙을 가진 취업준비생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주변의 기업은행에 다니시는 선배님들을 보면서 단순히 높은 스펙이 은행원에게 필요한 해당사항은 아니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고객들의 입장에서 소통할 수 있는 능력을 가장 우선시 보려하는 기업은행의 열린 채용문화를 알게 됐고, 기업은행이 저만의 다양한 경험을 활용할 수 있고 나아가 제가 가진 능력들을 성장시켜 나갈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했습니다.
☞ "기업은행에 합격하기 위해 난 이렇게 준비했다!" 귀하의 취업 준비 과정 ‘스토리’를 들려주세요.- 열린 채용문화를 가진 IBK기업은행의 채용 일정에 꾸준히 관심을 가져오면서 저는 올해 새로 도입된 '4분자기PR' 전형에 먼저 지원했습니다. 말 그대로 4분 동안 자기를 PR할 수 있는 선택적인 전형으로써 서류과정 전에 진행되는 기회에 과감하게 도전했습니다.
180일간의 세계일주에 도전한 경험과 이를 통한 나의 강점 그리고 앞으로 기업은행에서 발휘 할 수 있는 나의 능력들을 4분 안에 다 쏟아 낼 수 있어야 했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진정한 '나'를 보여 주어야 했기 때문에 눈빛과 행동, 말투 모두에 진심을 담아 표현했습니다.
결과에 상관없이 취업준비 과정에서 진정한 '나'를 표현할 스토리를 준비할 수 있도록 한 귀중한 4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진짜 내가 잘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이 전형에서 스스로 정리를 하고 나니 나머지 서류전형, 필기시험, 합숙면접 마지막 최종면접까지 자신감을 가지고 임할 수 있었습니다.☞ 험난한 취업문을 뚫으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을 꼽는다면?- 오랫동안 금융권을 준비해온 경쟁자들보다 부족한 실무지식이나 자격증이 없었던 것이 현실적인 어려움이 되기도 했습니다. 특히 필기시험을 준비하면서 남들보다 부족할 것 같다는 생각에 자신감이 떨어지면서 다른 전형 때보다 훨씬 더 긴장이 됐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채용의 중간과정에서 약간의 긴장감도 즐길 줄 아는 마인드 컨트롤 능력을 기를 수 있었던 기회라고 생각했습니다. 스터디 활동을 활발히 하면서 유비무환의 자세로 과정에 임하였고 운좋게도 준비한 문제를 기분 좋게 풀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 합격할 수 있었던 결정적 비결을 스스로 꼽는다면?- 저 뿐만 아니라 합격한 동기들의 공통점은 각자의 '스토리'가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꼭 특별한 경험이 아니더라도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소재로 이야기 할 수 있다면 처음 보는 면접관에게도 본연의 모습이 진심으로 전달되고 기억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서류 전형부터 최종 면접까지 가장 자신 있는 자신의 강점을 살려서 자기만의 스토리로 면접관들에게 기억될 수 있는 캐릭터를 만들어 보세요.☞ 서혜선 계장에게 기업은행이란?- 저에게 기업은행이란 매일이 새로운 여행지라고 생각합니다.
누군가는 은행원이 매일 똑같은 업무를 반복하고 편한 직업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은행원이야 말로 매일 다른 사람들을 마주하고 다양한 업무를 소화해내면서 끊임없이 배워 나가야만 하는 직업이었습니다.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할 줄 아는 능력을 키우고,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도 차분하게 대처할 수 있는 위기관리 능력을 키우면서 10년 뒤, 20년 뒤에는 IBK기업은행에서 저도 성장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매일을 설레는 마음으로 주어진 업무에 최선을 다하면서 즐기면서 일하는 IBK인이 되고 싶습니다.☞ 이 인터뷰를 보며 마음을 다잡고 있을 예비 후배들에게 마지막으로 한 마디 하신다면?- 누구나 비슷한 스펙 또는 높은 스펙을 쫓아 책상에 앉아서 고민하기 보다는 진정으로 내가 잘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이고, 나를 한마디로 어떻게 표현할 것인지 스토리를 만들어 내는 것이 취업준비생에게 가장 우선시 되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먼저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처음 보는 면접관도 나의 열정과 간절함을 느낄 수 있도록 진심을 다해 나를 보여주세요! 그리고 IBK기업은행에 도전하세요! 여러분들의 이야기를 가장 잘 들어 주는 곳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