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청약 성적도 '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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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분양이 본격화되면서 세종시에서도 대형건설사들이 신규물량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세종시 분양시장이 공급과잉 우려를 딛고 청약성공을 이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2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9월 이 후 세종시에서 6개 단지 총 1만59가구가 공급된다.
특히 세종시의 '강남'이라 불리는 2-2생활권 신규물량이 주목받고 있다. 이 지역은 중심 사업지와 가깝고 BRT 버스노선이 통과한다. 정부 세종청사와도 가까워 공무원 등 실수요자들에게 큰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세종시에서도 처음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돼 건폐율과 건물 높이, 일조권, 건물 사이 거리 등 각종 규제완화 수혜를 받는 곳이기도 하다.
앞서 분양된 단지의 청약 결과도 눈에 띈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이달 금성백조주택이 분양한 '세종 금성백조 예미지(M9·10블록)'의 청약접수 결과 전 가구 1순위 마감했다.
특히 1000가구 이상의 대규모로 조성되는 단지가 예정돼 있어 이목이 집중된다.
먼저 롯데건설과 신동아건설이 '캐슬앤 파밀리에'의 모델하우스를 지난주 오픈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섰다. 이 단지는 2-2생활권 중 M1블럭에 지하2층 지상29층 19개동, L1블럭은 지하1층 지상22층, 10개동 규모로 총 1944가구로 구성된다.
내달 초 포스코건설과 현대건설은 세종시 2-2생활권 P2 권역에 '세종 더샵 힐스테이트'를 공급한다. 이 단지는 지하2층 지상29층, 28개동, 전용59∼133㎡, 총 1694가구로 조성된다. 인근에 백화점 등 유통시설이 들어설 2-4생활권이 있어 다양한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대우건설과 현대산업개발, 현대엔지니어링, 계룡건설의 콘소시엄이 P4구역에서 전용59∼120㎡ 총 3171가구를 선보인다. 내달 8일 모델하우스를 오픈하고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이 밖에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세종3-3생활권에 1522가구, 대방건설이 3-2생활권에 1079가구, EG건설이 649가구를 공급한다.
신규분양 소식에도 불구하고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미분양으로 이어진 '공급과잉'이 아직 해결되지 못하고 있어서다.
곽창석 ERA코리아 부동산연구소장은 "세종시는 향후 주변 대전, 공주 등지에서 인구가 유입 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도시 활성화까지는 시간이 필요하기에 장기적인 안목으로 청약신청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