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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엔지니어링이 연내 서울 마곡, 세종시, 용인 서천 등에서 3천여가구를 분양한다. 지난 4월 현대엠코와 합병 이후 첫 대규모 공급이어서 눈길을 끈다.
2일 현대엔지니어링에 따르면 오는 9월말 세종시2-2생활권 P3블록을 시작으로 서울 마곡지구·서초꽃마을, 용인 서천지구 등에서 총 4958가구 중 3366가구가 일반 공급된다.
세종시2-2생활권 P3블록은 총 3171가구 규모로 대우건설, 현대산업개발, 계룡건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시공 예정이다. 현대엔지니어링 지분은 20%, 634가구다. 이 지역은 세종시 주거단지 중 상업, 교통 인프라 등이 가장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오는 10월에는 용인 서천지구 5블록에서 754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수원 영통지구와 동탄신도시 사잉에 위치한 미니신도시로 삼성그룹 관련 회사와 경희대 국제캠퍼스가 있어 배후 주거지로 주목받고 있다.
11월에는 마곡지구 A13블록에 전용 59~84㎡ 1194가구를 분양한다. 중소형으로 구성돼 실수요자의 눈길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마곡지구는 LG, 롯데, 코오롱 등 대기업을 포함해 총 55개 기업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부동산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지역이다.
같은 달 서울 서초동에서는 서초꽃마을 재개발 5구역에서 주상복합아파트 116가구를 선보일 예정이다. 전 가구 전용 59㎡형으로 구성돼 있어 서초 법조단지 전문직을 대상으로 한 임대사업도 기대된다.
지방에서는 지역주택조합아파트 분양이 예정돼 있다. 10월 광주 백운동에서는 총 528가구 중 204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같은 달 안양 석수동에서도 239가구 중 112가구를, 12월 천안 신부동에서는 986가구 중 334가구를 일반에 공급할 계획이다.
서대우 상무는 "합병 후 해외 플랜트 수주가 급증해 회사 신인도가 상승하는 등 합병 시너지가 본격화되고 있다"며 "출범 후 첫 분양에 나서는 만큼 신인도에 걸맞는 상품으로 고객 수요에 부응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