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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하철 9호선 2·3단계 개통을 앞두고 인근 단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9호선 개통 시 강서권에서 강남권까지 직통으로 연결돼 접근성이 크게 개선되기 때문이다.
22일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김포공항∼신논현이 운행 중인 9호선은 신논현∼종합운동장 2단계 구간은 내년 3월, 종합운동장∼보훈병원 3단계 구간은 2016년 4월로 개통 일정이 확정됐다
9호선 2·3단계 개통에 따른 대표적인 수혜지는 마곡나루역 인근 단지다. 이 역은 2016년 개통될 인천공항철도 마곡역과 환승이 가능하다. 이에 강남권 신논현역까지 쉽게 이동할 수 있다. 게다가 2020년 입주가 마무리되는 마곡산업단지는 상주직원만 약 16만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실제 지난 5월 입주한 마곡지구 전용85㎡ 이하는 시세가 5억원을 넘어섰다. 마곡나루역이 걸어서 5분 거리인 엠밸리7단지 전용109㎡의 경우 평균 6억원을 호가한다.
오륜역(가칭)과 보훈병원역(가칭) 인근 단지도 수혜가 예상된다.
둔촌주공 1∼4단지는 3단계 구간이 개통되면 직통으로 강남권에 접근할 수 있다. 또 올림픽공원역(5호선), 석촌역(8호선), 종합운동장역(2호선), 고속터미널역(3·7호선)에서 환승도 가능하다. 최근 재건축단지 수혜로 이달 들어서만 거래량이 20건이 넘어설 정도로 인기다.
2단계 개통구간에선 분당선과 환승되는 선정릉역의 '아크로힐스 논현'(12월 입주예정)이 수혜단지로 꼽힌다.
3단계 구간의 경우 관리처분인가를 앞둔 '가락시영'이 8호선과 환승되는 석촌역의 수혜단지다. 또 재건축단지인 잠실우성4차와 잠실현대는 삼전사거리역(가칭)이 개통되면 도보 5분 거리다.
권일 닥터아파트 리서치팀장은 "9호선 개통예정 구간은 신분당선 연장구간과 함께 역세권 단지의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면서 "강남 접근성이 크게 향상돼 신혼부부, 실수요, 투자수요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