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 환경 최적화 이동통신 단말로 주문부터 결제까지 한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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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내에서 간편하게 식자재를 주문할 수 있는 사물인터넷 기반의 전용 단말기가 출시됐다. 중소 외식업체들은 앞으로 복잡한 유통구조를 거치지 않고 직거래 할 수 있게 돼 구매 단가를 낮출 수 있게 될 전망이다. 

24일 SK텔레콤은 식자재 유통 전문회사 한국외식산업정보화센터 등 중소기업들과 힘을 합쳐 유통업계 최초로 사물인터넷 기반의 식자재 유통 전용 단말기 ‘푸드앤박스’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푸드앤박스’는 한국외식산업정보화센터에서 제공하는 식자재 직거래 플랫폼인 ‘푸드앤’ 서비스를 간편한 터치로 이용할 수 있는 주문 전용 단말기다.
 
SK텔레콤에 따르면 전체 외식업체의 약 70%가 중소형 규모로 매년 신규 외식업체의 20%가 경영 부실화를 겪고 있다. 이들 외식업체의 식자재 구매 비용은 전체 영업 비용의 45%에 달하지만 복잡한 유통구조로 비용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앞서 ‘푸드앤’ 서비스는 지난해 12월부터 인터넷으로 생산자와 외식업체간 유통구조를 직거래로 단순화해 전국 400여개 식자재 업체가 보유한 5000개 이상의 식자재를 인터넷 제공해 왔다. 하지만 외식업체들은 영업 여건 상 컴퓨터나 POS단말 보다는 터치형 전용단말에 대한 요구가 있어 왔다. 또한 유선 또는 WiFi 미설치 업체가 많아 이동통신 기반 시스템을 필요로 했다.
 
SK텔레콤은 이러한 소상공인 외식업체의 환경과 선호를 분석, 전용단말을 출시했다. 3G 기반의 10.1인치 화면인 '푸드앤박스' 단말기는 식당 내 어느 곳에든 설치해 간편하게 주문 및 결제를 할 수 있도록 지원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한국외식산업정보화센터 등과의 협력을 통해 식당주들이 ‘푸드앤박스’를 무료로 설치 및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올해 다음달까지 전국 1만개 외식업체에 공급하고 연내에 3만대까지 공급 규모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또한 SK텔레콤은 올해 안에 '푸드앤박스'에 IoT 기술 비콘 기술을 활용, 위치기반 광고서비스나 전자 스탬프 서비스 등 고객 관리용 서비스와 영상 보안 서비스 등 식당 운영 지원 서비스를 통합 솔루션으로 추가 공급할 예정이다. 

향후에는 '푸드앤박스' 고객사에 외식산업 전반에 대한 빅데이터 기반의 경영정보 및 고객관리 정보까지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명근 SK텔레콤 기업솔루션 부문장은 "외식산업 소상공인들의 경영 부담을 완화하는 식자재 직거래형 유통서비스의 보급을 가속화함으로써 전체 외식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