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품 출시 소식에 아이폰 주춤
'마음으로 나눈다' 의미의 '용심대화' 등 중국시장 서둘러 출시
  • ▲ 25일 전자업계는 애플의 아이폰6가 중국 판매 승인을 받지 못한 가운데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4가 오는 26일 중국시장에 먼저 출시됨으로써 '아이폰 돌풍'을 잠재울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 25일 전자업계는 애플의 아이폰6가 중국 판매 승인을 받지 못한 가운데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4가 오는 26일 중국시장에 먼저 출시됨으로써 '아이폰 돌풍'을 잠재울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4'로 중국시장 잡기에 나섰다. 

삼성은 오는 26일 국내와 중국시장 두 곳에서 먼저 '갤럭시노트4'를 출시할 예정이다. 북미, 유럽 등을 제치고 해외서는 중국을 첫 출시국으로 선정한 것으로, 세계 최대스마트폰 접전지로 부상한 중국을 잡는 동시에 애플 신제품 아이폰6의 돌풍을 잠재우기 위함이다. 

25일 전자업계는 애플의 아이폰6가 중국 판매 승인을 받지 못한 가운데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4가 오는 26일 중국시장에 먼저 출시됨으로써 '아이폰 돌풍'을 잠재울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삼성이 중국 대화면 시장을 적극 공략하기 시작하면 한발 늦게 출시되는 애플 제품에 대한 돌풍이 주춤해 질 수 있다는 것이다.

애플이 지난 19일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를 출시했지만 중국은 1차, 2차 출시국에서 모두 제외됐다. 애플은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를 중국에서 판매하기 위해 중국 정부로부터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구체적인 출시일은 잡히지 않았다. 

삼성은 재빠르게 제품 출시 전부터 중국과 '갤럭시노트4' 출시일 협상에 들어갔다. 

오는 26일 중국 3대 통신사서 '예약판매' 물량을 중심으로 개통을 시작하게 된다. 갤럭시노트4를 공개한지 이틀만에 중국 시장으로 판매가 시작되는 것이다. 중국서 갤럭시노트4가 대화면 시장을 선점하게 되면 상대적으로 애플은 점유율을 잃을 수밖에 없다. 

삼성전자의 '대중국' 마케팅도 만만치 않다. 

삼성은 중국 공략을 위해 '용심대화(用心對話)'라는 주제를 잡았다. 이는 '마음을 써서 소통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중국인들의 감성을 움직일 수 있는 마케팅을 펼친다는 전략이다. 구체적으로 알려진 것은 없지만 제품이 출시 된 후 중국서 대대적인 마케팅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최대 통신사 차이나 모바일은 5199위안(848달러)에 갤럭시노트4를 판매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국내와 중국시장을 시작으로 오는 10월 말까지 세계 120개 국가들에 순차적으로 출시한다.

애플은 지난 22일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의 출시주말 판매가 1000만대를 기록했다고 발표한 바 있지만, 삼성의 신제품 출시 후 주춤하고 있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