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끼리 남는 데이터·포인트 공유 가능한 '앱' 출시
기가 와이파이 지역 늘리고 멤버십 혜택 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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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고객들의 통신비 부담은 줄이고 혜택은 늘려가겠다. 부족한 데이터는 와이파이로 이용할 수 있도록 기가와이파이 지역을 넓히고 KT 고객들을 위한 멤버십 혜택을 확대했다."

강국현 KT 마케팅 전략 본부장은 29일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단말기유통법 시행을 앞두고 통신시장의 패러다임을 고객 중심으로 바꾸겠다"며 새롭게 선보이는 6가지 서비스에 대해 소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KT가 새롭게 출시한 서비스는 △새로운 결합 플랫폼인 ‘올레 패밀리박스’ 및 1인 유무선 결합상품 출시서울, 경기 및 6대 광역시 주요 광역버스 정류장에 ‘3배 빠른 GiGA WiFi’ 구축 국내 최초로 와이브로와 LTE를 결합한 ‘와이브로 하이브리드 에그’ 출시 제휴 할인과 멤버십 혜택 강화 고객과 유통망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온라인 환경 구축 등 6가지다. 
 
◆ '온가족 데이터, 멤버십 나눠 쓰자' 결합 혜택 강화

KT는 가족간 데이터와 멤버십 포인트를 자유롭게 공유할 수 있고 매월 보너스 혜택이 추가 제공되는 '올레 패밀리박스' 앱을 다음달부터 선보인다.

올레 패밀리박스는 모바일 2회선 이상 '결합 상품에 가입'한 가족 구성원이 자신이 보유한 데이터와 포인트를 '박스'에 넣어두면 필요한 사람이 언제든 쓸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다만 자동으로 데이터·포인트 등이 박스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본인이 직접 박스에 넣어야 한다. 남은 데이터는 다음 달 말까지 자동 이월 된다.
 
매달 가족 구성원 수만큼 1인당 데이터 100MB와 멤버십 포인트 1000점이 보너스로 추가되며 노트북과 패드에서 무선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올레 와이파이(WiFi) 이용권도 가족당 1매씩 함께 제공된다. 예를 들어 데이터를 많이 쓰는 자녀들은 부모에게 데이터를 받을 수 있고 멤버십 포인트를 주로 쓰는 부모는 자녀의 포인트를 쓸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더불어 KT는 유무선 결합상품 '인터넷 뭉치면올레' 혜택도 강화했다. 1인 가구일 경우 79요금제 이상을 사용하면 휴대폰 1대만 있어도 '혼자 써도 부담없는 인터넷 뭉치면올레'에 가입해 유선 인터넷을 1만원에 사용할 수 있다. 

강 본부장은 "단말기유통법이 시행된 이후 보다 할인된 새로운 요금 상품들을 순차적으로 출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KT 고객과의 '멤버십' 혜택 강화

KT는 통신 요금 할인은 물론 매년 항공 마일리지까지 제공하는 'olleh 만마일 KB국민카드'를 다음달 부터 출시한다. 
 
전월 카드 이용 금액이 30만원 이상이면 매월 통신요금을 7000원 할인해주고 여기에 LTE67 이상 요금제를 쓰면 추가로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를 1년에 최대 5000마일까지 적립해준다. LTE67 요금제를 2년 사용한 고객은 제주도 왕복이 가능한 1만 마일리지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된다.

강 본부장은 "2년동안 KT를 사용하면 제주도 왕복 항공권을 받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olleh 만마일 KB국민카드'와 함께 CMA 계좌로 자동이체만 해도 통신비가 할인되는 ‘KDB대우증권 제휴 서비스’, 국내 최초 체크카드로 통신비가 할인되는 '삼삼한 체크카드'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 필요에 따라 맞는 제휴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 ‘올레멤버십’은 ‘전무후무 올레멤버십 혜택 완결판’ 서비스로 업그레이드 된다. 다음달 15일부터 CGV 현장 할인 확대, CGV 및 메가박스 영화관 내 콤보 할인 등 영화 관람 혜택이 확대된다.
 
뿐만 아니라 KT는 자사 고객들을 위해 대용량 데이터를 빠르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카페, 음식점, 서점 등에서의 와이파이 서비스 지역을 넓혔다. 

다음달부터 스타벅스, 미스터피자, 아웃백, 빕스, 교보문고, CGV 뿐만아니라 카페베네, 투썸플레이스 등 연말까지 전국 4500여 곳으로 '3배 빠른 GiGA WiFi(기가 와이파이)' 서비스가 지원된다. 또한 승차 인원이 많은 서울, 경기 및 6대 광역시 주요 광역버스 정류장에도 기가 와이파이를 구축한다. 이는 KT 고객만이 아닌 SK텔레콤, LG유플러스 고객도 이용 가능하도록 오픈했다. 

강 본부장은 "일반 와이파이 동시 접속자수가 30명이라면 기가 와이파이는 512명"이라며 "기가와이파이 AP를 설치한 곳만 6000곳"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KT는 지하, 도서 지역 등에서 잘 잡히지 않는 와이브로 서비스를 LTE와 결합한 '와이브로 하이브리드 에그(WiBro Hybrid Egg)'를 국내 최초로 출시한다. 와이브로가 잡히지 않는 곳은 LTE 망으로 자동 접속하기 때문에 음영 지역 없이 무선 인터넷 접속이 가능하다. 

요금제는 '와이브로 하이브리드 10G/20G' 2종으로 10GB는 월 1만5000원, 20GB는 월 2만2000원(24개월 약정시, 부가세 별도)에 제공한다. 기존 LTE 데이터 전용 요금제인 '데이터플러스'와 비교하면 약 88% 저렴하다.

더불어 KT는 다음달 단말기유통법 시행을 앞두고 유통시장 환경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해 법이 조기 정착할 수 있도록 100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상황반을 운영하고 있다. 사내 각 조직의 전문가로 구성된 상황반은 △투명한 가격 고시 안내 법 준수에 대한 자율 점검 활동을 진행 중이다. 

이에 다음달 부터 각 KT 대리점에서는 주요 단말기·요금제 별 지원금을 대형 모니터에서 실시간 공개하고 모든 고객이 보조금 규모를 알 수 있도록 스크랩 북을 각 매장에 배치한다는 방침이다. 
 
남규택 마케팅부문장은 "단말기유통법이 시작되는 다음달, 그리고 그 이후에도 KT만의 서비스와 혜택을 지속 발전시켜 고객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