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스트 차원...꾸준히 관심갖고 지켜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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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이노베이션이 GS칼텍스에 이어 미국산 콘덴세이트(초경질원유)를 도입한다. 

    원가 절감을 위해 지난해부터 꾸준히 미국산 원유 도입을 꾸준히 추진해 온 SK이노베이션이 테스트 차원에서 40만 배럴을 도입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2일 SK이노베이션은 "올 11월 미국산 콘덴세이트 40만 배럴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미국산 콘덴세이트 도입을 장기적 측면에서 꾸준히 검토해왔다"면서 "이번 콘덴세이트 도입은 테스트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말했다.

    콘덴세이트 제품을 공장에 넣고 돌렸을 때 원하는 제품을 뽑을 수 있는지, 콘덴세이트가 자사 공정에 적합한 제품인지에 대한 면밀한 검토를 하기 위해서라는 설명이다. 

    SK이노베이션은 사상 최악의 경영난을 겪고 있는 국내 정유업계 환경 속에서 원가 절감을 위해 원유 수입처 다변화를 가장 앞서 고민해 왔다. 올해 아프리카산 원유와 유럽산 원유 수입량을 늘리고 미국산 콘덴세이트를 도입한 것도 이 같은 맥락에서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앞으로도 꾸준히 미국산 콘덴세이트에 관심을 가질 것"이라면서 "가격경쟁력이 있다고 판단될 경우 장기적 측면에서 도입을 고려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국내 최초로 미국산 콘덴세이트 40만 배럴을 도입한 GS칼텍스는 이달 초 알래스카산 원유 80만 배럴을 도입하는 등 미국산 원유 도입에 가장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