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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3일 코엑스에서 개막한 칸 국제광고제 수상작 페스티벌이 5일 오후 폐막했다.
칸 국제광고제 수상작 페스티벌은 칸 라이언즈 크리에이티비티 페스티벌(칸 국제광고제)의 수상작을 소개하는 행사로 올해 13주년을 맞았다. 칸 라이언즈의 인기 세미나들을 선정해 상영하는 한편, 국내외 유명 인사들의 강의 역시 진행됐다. -
마지막 날 첫 시간은 ‘왕좌의 게임(Game of Thrones)’으로 유명한 데이비드 너터 감독의 세미나 녹화 상연으로 시작됐다.
이 세미나는 올해 출범한 의료보건업계의 크리에이티비티 페스티벌인 ‘라이언즈 헬스’에서 의료보건 전문 광고대행사인 매켄 헬스(McCann Health)가 주재한 것으로, 전세계적으로 흥행하고 있는 데이비드 너터 감독의 창작 과정과 철학이 화려한 트레일러 영상들과 함께 소개됐다. -
이 날 두 번째 시간은 SAP의 크리스토퍼 한 박사가 혁신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기업들을 위한 다양한 솔루션과 소프트웨어 등을 제공하는 SAP의 입장에서 혁신이란 무엇인지, SAP가 진행하고 있는 활동들을 사례로 들어 설명했다. -
다양한 매체와 플랫폼이 공존하는 이 시대 광고물의 저작권 문제도 광고인들이 꼭 알아야 할 사안. 저작권 전문 변호사인 최승수 변호사는 이 날 세 번째 시간에 나와 영화나 광고 같은 복합적인 창작물이 어떤 경우 저작권 문제에 부딪힐 수 있는지 사례를 들어 설명하고 해결방안을 제시했다. -
올해 라이언즈 헬스 그랑프리, 칸 라이언즈 디자인 부문 금상, 스파이크스 아시아 디자인 부문 그랑프리, 다이렉트 부문 금상 등 수많은 상을 차지한 일본 덴츠의 아트 디렉터 미치히토 도바시의 강연은 특히 디자이너나 아트 디렉터 지망생들의 큰 관심을 모았다. -
‘뽀뽀뽀’, ‘일요일 일요일 밤에’, ‘폭소클럽’ 등으로 유명한 개그작가 신상훈 교수의 강연 제목은 ‘유머가 이긴다’. 유머와 긍정적 태도가 광고뿐 아니라 일상생활이나 개개인의 성공에 얼마나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는지 설명했다. -
마지막 강연은 제일기획의 김윤호 프로가 진행했다. 칸 라이언즈에서 부진한 성적을 보였던 우리나라에 2011년 제일기획이 최초의 그랑프리를 안겨주기까지의 과정이 소개됐다.
또한 그간 제일기획의 칸 라이언즈 수상작이 만들어진 과정을 공개함으로써, 뛰어난 크리에이티비티가 탄생하는 데는 크리에이티브뿐 아니라 타 직군과의 긴밀한 이해와 협조가 필요하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칸 라이언즈 한국사무국에서 주최하는 칸 국제광고제 서울 페스티벌은 내년도 10월 초에 다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