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미착공 지구 15개에 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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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한국토지주택공사)의 주먹구구식 수요예측으로 낭비되는 금융비용만 약 9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이언주 새정치민주연합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의원이 LH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4년 6월 현재 용지비, 조성비, 건물공사비 등 보상을 완료한지 3년 이상 경과한 장기 미착공 지구는 양산사송, 고양지축지구 등 전국에 15개에 지구에 달했다.
이들 지구에 대한 총투자비는 19조5000억원이며 2014년 7월 현재까지 6조8000억원 투자, 12조7000억원을 추가로 투입해야 하지만 자금조달이 어려워 장기 미착공으로 인한 금융비용 낭비만 8750억원에 달했다.
실제 강원 원주태장과 제주봉개 지구는 2008년에 보상을 완료, 제주 서귀포 성산, 전남 담양백동2, 강원 원주 태장5 지구는 2009년 보상을 완료했지만 착공하지 못하고 있다.
인천 서구 인천루원시티도 1조7499억원을 투입해 2011년에 보상을 완료하였으나 사업 지연으로 금융비용만 3832억원을 낭비하고 있다.
또 경기 고양시 고양지축지구도 1조1444억원을 투자해 2013년에 보상을 완료했으나 사업 지연으로 2214억원의 혈세를 낭비하는 실정이었다.
이 밖에 인천서구 인천검단1지구도 1조8716억원을 투자, 2011년 9월에 보상을 완료하였으나 사업추진 지연되어 1521억원의 금융비용을 지불하고 있는 상황이다.